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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사자가 병이 들자, 숲 속의 모든 동물들이 문병을 왔는데 여우만 빠졌습니다. 평소에 여우에게 감정이 많았던 늑대는 '기회는 이때다' 하며
"아니, 대왕님이 병중인데 감히 여우가 문병을 안 온단 말입니까?"
뒤늦게 헐레벌떡 달려오던 여우가 밖에서 그 소리를 들었습니다.
늑대의 말을 듣고 난 사자가 뒤늦게 나타난 여우를 노려보았습니다.
여우는 오금이 저려서 벌벌 떨며 간신히 변명을 하였습니다.
"저... 저는 대왕님의 병을 치료할 의사를 만나고 오느라 늦었습니다."
여우의 말에 귀가 번쩍 뜨인 사자가 표정을 바꾸며 말했습니다.
"그래? 의사가 뭐라고 하더냐?"
여우는 늑대를 슬쩍 한번 바라보고 씩 웃으며 말했습니다.
"예, 살아있는 늑대의 간을 먹으면 병에 차도가 있을 것이라 하였습니다."
[꼬랑지]
오메, 늑대 큰일났네! 아이고, 무서워라....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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