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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서로 왕이 되겠다고 다투고 있었습니다.
까마귀가 강물에 비친 자신의 못생긴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좋은 생각이 났습니다. 다른 새들의 깃털을 모두 하나씩 빌려와 자신의 몸에 치장을 하니 얼룩덜룩 돋보이는 풍채가 되었습니다.
새들의 관심이 온통 까마귀에게 쏠려 까마귀가 막 새들의 왕으로 결정이 되려는 순간 까마귀에게 깃털을 빌려주었던 새들이 자신의 깃털을 모두 찾아가 버렸습니다.
결국 발가벗겨진 까마귀는 자신의 볼품 없는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 가 새들에게 흠씬 두들겨 맞고 새들 가운데에서 추방당하고 말았습니다.
[꼬랑지]
화려한 것은 눈속임인 경우가 많다!
채무는 자유를 노예로 전락시킨다.
빌려온 것은 빌려 온 것일 뿐, 결코 내 것이 아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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