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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과 게가 한 곳에서 살았는데, 뱀은 꾸불꾸불 다녔고 게는 옆으로 다녔습니다.
자신이 바르게 다닌다고 생각한 게는 뱀을 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렇게 갈지자로 다니지 말고 나처럼 반듯하게 좀 다녀봐"
"나는 이게 바로 다니는 거야! 너나 앞을 보고 똑바로 다녀!"
화가 난 게는 뱀이 잠들었을 때 그 목을 물어 죽여버렸습니다.
뱀이 죽어서 몸을 곧게 뻗고 누워있는 것을 보고 말했습니다.
"이봐! 친구 죽은 다음에 이렇게 바르게 있어봤자 무슨 소용인가"
[꼬랑지]
잘못된 정책이나 제도 때문에 애매하게 죽는 사람도 많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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