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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에게 쫓기던 토끼가 너무 급한 나머지 마침 쇠똥을 굴리고 가던 쇠똥구리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너무 걱정 마. 내가 어떻게든 해 볼게"
쇠똥구리는 독수리에게 가엾은 토끼를 놓아달라고 부탁을 했지만 독수리는 쇠똥 굴리는 재주밖에 없는 주제에 남의 일에 참견 말라며 무시하고 토끼를 잡아먹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화가 난 쇠똥구리는 독수리의 둥지에 올라가 쇠똥을 굴리는 재주로 독수리의 알을 둥지 밖으로 굴려버리고 말았습니다. 독수리가 둥지를 트는 곳마다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알을 둥지 밖으로 굴려버리자 독수리는 쇠똥구리를 무시한 것을 후회하고 그 뒤로 쇠똥구리가 활동하지 않는 계절에만 알을 낳게 되었습니다.
[꼬랑지]
하하 쇠똥굴이나 독수리알이나 색깔만 틀리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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