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뱀과 왕벌이 싸웠습니다. 날개가 있는 왕벌은 재빠르게 날아다니며 뱀의 여기저기를 쏘아 뱀의 몸뚱이가 퉁퉁 부어오르게 만들었습니다. 뱀은 한번 잡히기만 하면 뭉개버리겠다고 이를 갈았지만 왕벌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냐, 요 얄미운 놈, 너 죽고 나죽자"
마침 멀리서 마차가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화가 머리 끝까지 오른 뱀은 벌이 자신의 머리에 내려앉는 순간 재빨리 마차의 바퀴 아래로 돌진했습니다.
결국 벌이 마차에 깔려 죽는 순간 뱀도 함께 깔려죽고 말았습니다.
[꼬랑지]
이판사판!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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