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이 꼬리를 흔들며, 앞다리를 들고 두 발로 서서 재롱을 피우거나, 혓바닥으로 손등을 핥으면, 주인은 웃으며 애완견을 귀여워했습니다.
그걸 바라본 당나귀는 갑자기 밧줄과 굴레를 끊고 집으로 들어가 앞발을 들고 두 발로 서서 아양을 떨었는데, 식탁의 접시며 컵이 모두 깨져 버렸습니다. 이번에는 꼬리를 흔들었는데 엉덩이에 가구와 장식장이 무너져 버렸습니다. 깜짝 놀란 하인들이 몽둥이를 들고 들어와 당나귀를 잡아다가 죽을 때까지 두들겨 팼습니다.
[꼬랑지] 당나귀야! 니가 못 볼 걸 봤구나!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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