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언덕에서 양을 치던 양치기가 한가로이 풀밭에 누워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다가 문득 항해를 하고 싶다는 욕구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래서 양을 다 팔아 종려나무 열매를 사 배에 가득 싣고 항해를 시작하자말자 폭풍이 불어서 배가 뒤집혀버리고 겨우 목숨만 구했습니다.
얼마 후 양치기는 다시 한가로이 풀밭에 누워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저 잔잔한 바다를 조심해야 돼. 지금 내 종려나무 열매를 노리고 있는 거야"
[꼬랑지]
양치기는 양을 치고 배를 타는 것은 선원에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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