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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시13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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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상호 목사 |
참고 : | 공주세광교회 http://sk8404.or.kr |
감사가 있는 한가위
시편 136:1-9
2011. 9. 11, 한가위감사주일
추석은 땀 흘려 일한 사람들이 수확한 열매에 감사하는 명절입니다. 한마디로 "수확하고, 감사하고, 사랑하는" 절기인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있는 것에 감사하기보다는 없는 것에 대해 불평을 합니다.
뉴스를 보니까 명절 후에는 가정법원에 접수되는 이혼신청 서류가 급증한다고 합니다. 명절이 되면 남편에 대한 불만, 시댁과의 갈등, 음식장만 문제 등으로 문제가 증폭돼 이혼율이 두배 이상 늘어난다고 합니다. 가족이 모여 서로 감사하기 보다는 불평하고 문제를 풀기보다 문제를 삼아서 그렇습니다.
아내를 생각해보면 고마워서 눈물이 납니다. 생각해 보세요. 가사노동이 얼마나 많습니까? 밥하기, 빨래하기, 청소하기, 아이 키우기, 삼림하려면 얼마나 일거리가 많습니까? 가족을 살리려고 하니까요. 그런데 월급도 받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극정성을 다합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고맙고 감사합니다.
불평은 문제를 가져오지만 감사는 서로를 행복하게 만듭니다. 또한 감사는 하나님의 명령이며(살전 5:18), 하나님이 제일 기뻐하시는 것이며,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통로입니다. 추석 명절이 평소 고마운 분에게 감사하는 계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첫째, 가족·친척·이웃에게 감사
가족, 친척, 이웃은 새의 날개와 같은 존재입니다. 새가 날지 않고 모이를 쪼아먹을 때는 그 날개가 매우 부담스럽고 거추장스러워 보입니다. 그러나 새는 날개 때문에 저 높은 곳으로 비상할 수 있고, 자신의 생명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가족, 친척, 이웃도 좋은 동료가 있는가 하면, 해를 끼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모든 이들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서 우리를 돕기도 하시며, 연단하시기 때문입니다.
구약에서 요셉의 형들은 인간적으로 도저히 용서받기 힘든 죄를 저질렀습니다. 동생 요셉을 사로잡아 구덩이에 던져 넣었으며, 급기야는 노예로 팔아넘기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시험과 연단을 통해서, 요셉을 서른의 나이에 당시 최강대국이었던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뭄으로 어려움에 처한 가족과 친족들을 모두 구원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가족과 친척과 이웃 때문에 내가 여기 있는 것이고, 살아가는 것임을 깨닫고, 그들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고, 돌아보아야 합니다. 세상은 피차 감사하고 고마워해야 합니다. 학생과 선생,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 의사와 환자 .... 모두 감사하고, 서로 사랑하면 살게 될 것입니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려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돌이켜 감사하는 말을 하라"(엡 5:4)고 권면했습니다. 특별히 이번 추석은 가족, 친척, 이웃을 향해서 어리석고 죽이는 말이 아니라, 감사의 말이 넘치는 추석 명절이 되도록 합시다.
둘째, 부모와 조상에게 감사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부모와 조상에게 감사하자고 말하면, 부모가 먼저 잘하고, 조상이 훌륭해야 고마워할 것 아니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가 효를 행하지 않고, 역사의식이 부족한 것이 내 탓이기보다는 부모 잘못 만나고, 조상 잘못 만나서 그런 것처럼 말합니다. 물론 부모의 책임도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녀들에게 성경적 효를 가르치지 않았고, 조상들의 유업과 업적을 전수하지 않은 책임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부모나 조상 탓만 하고 있는 사람은 내일이 없는 사람입니다. 희망도, 발전도 없는 사람인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보다 내일을 위해 삽니다. 지금은 없을지라도 내일은 있어야 합니다. 당장은 실패했더라도 내일은 성공의 자리로 옮겨져야 합니다.
그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감사할 것이 없습니까? 부모님이 살아계신 것, 건강하신 것, 나의 효를 받으실 수 있는 것만으로도 자녀는 마땅히 감사해야 합니다. 종종 이산가족상봉하는 장면을 보면 부모님이 살아 계시고, 한 상에 둘러서 함께 먹고 마심이 얼마나 큰 감사인지 깨닫게 해 줍니다. 나를 피로 낳아주시고, 눈물로 길러 주시며, 땀흘려 교육시켜 주신 부모에게 감사하지 않는 사람이 과연 누구에게 감사하겠습니까?
"감사는 행복의 원천이며, 평화는 감사의 나무에서 피는 아름다운 꽃"이라고 했습니다. 한 가정에서 부모님에 대한 "감사"가 넘쳐나고, 자녀에 대한 "감동"이 피어난다면, 그 가정처럼 아름다운 가정은 없을 것입니다.
셋째, 국가에 감사
오늘날 현대인들은 가족, 친척, 이웃 그리고 부모님에게 감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에는 더더욱 감사하지 않습니다. 돈이 좀 있다고 하면, 어떻게 해서든 해외로 나가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불신자들은 나라를 비판할지라도, 성도들은 이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눈물로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로서 이 나라를 통치하고 계시며, 우리들을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즘 젊은이들은 전쟁이 아닌 평화의 때에, 식민지 치하나 공산주의가 아닌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 태어나게 하신 것을 감사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신앙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에 살고 있는 것 또한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대한민국 충청도 공주에서 살고 있음에 감사하십시다.
넷째, 자연에 감사
자연에 감사하라는 것은 자연을 신격화해서 숭배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자연은 하나님께서 인간 삶의 터전으로 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그 안에서 육체의 생명을 유지하며,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를 돌려드립니다. 그러므로 자연에 감사하라는 것은 자연을 사랑하는 것이며, 그 안에서 얻어지는 모든 것들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도시인들은 뜨거운 태양과 휘몰아치는 태풍을 견디며 생산된 자연의 소산물과 아름다움을 너무 값싸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작은 과일 하나, 쌀 한 톨, 김 한 장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소한 풀 하나라도 그것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귀중한 생명입니다. 심각한 환경오염에 직면해 있는 이 때에, 생명에 대한 경외감을 가지고 자연과 그 소산물을 대하는 것이 현대인에게 필요한 감사의 자세입니다.
다섯째,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
나를 비롯해서 가족, 친척, 이웃, 조상, 국가, 자연이 이 땅에 존재하는 것은 모두 창조주 하나님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롬 11:36). 그러므로 성도들에게는 이것이 감사의 조건이 되어야지, 지위, 환경, 명예, 성공, 재산이 감사의 조건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런 감사는 일시적이고 조건적인 감사입니다.
사도 바울은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히며, 죽을 뻔한 위기를 몇 번 넘겼지만, 감사가 넘쳤습니다. 바울이 옥중에서도 찬송을 부르고, 성도들에게 감사하라고 권면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감사의 조건이 "예수님"이었기 때문입니다(롬 7:25).
예수님으로 인해 감사하고, 하나님으로 인해 찬양하면, 어떤 고난과 역경 속에 있더라도 하박국 선지자와 바울과 같이 기뻐할 수 있습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합 3:17-18).
불신자는 하나님 때문에 감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하나님으로 인해 범사에 감사함으로 주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의 구원을 맛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 50:23)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향한 최대의 감사는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드리는 예배이며,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려 이 세상을 본받지 말고, 주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 가운데서 성취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 회복, 인간성 회복, 삶의 회복은 잃어버린 감사를 회복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이는 힘으로도 안 되고, 능으로도 안 되며, 오직 여호와의 신으로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고 구원받아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날마다 감사함으로 축복의 문을 활짝 여는 우리 모두가 됩시다.
- 기 도 -
날마다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2011년 추석 명절을 맞아서 고난 가운데 감사를 드립니다. 피차 사랑하고 감사하게 하옵소서. 우리 모두가 수확하고, 감사하고, 사랑하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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