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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호실마다 비데가 붙어있는 화장실과 냉장고까지 있는 럭셔리한 기숙사
【쑥티일기563】밝은이와 기숙사
드디어 밝은이가 고등학교 기숙사에 들어갔습니다. 입학식은 내일이지만 하루 전날 바리바리 짐 싸들고 이사를 했습니다. 16년 동안 아빠엄마와 살다가 이제 부모 곁을 떠나 친구들과 어울려 살아야 합니다.
언니인 좋은이가 먼저 기숙사에 들어가 3년 동안 살다가 다시 집으로 돌어온 것을 옆에서 지켜봐서인지 밝은이도 별로 걱정을 안 하고 부모도 별로 걱정이 안 되기는 합니다. 경험만큼 좋은 선생님이 없군요^^
좋은이는 예술 고등학교라 기숙사 생활이 매우 자유롭고 즐거웠다고 합니다. 별다른 규제가 없이 최대한 '원룸'같은 분위기였는데, 밝은이는 공부벌레들이 모인 고등학교라 아마도 분위기가 좀 다를 것 같습니다.
저도 거의 군대 수준인 고등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했습니다. 사실상 그렇게 집과 가족을 떠나 지금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독립해서 삽니다. 밝은이는 매주 집에 온다고는 하지만 만약 대학교를 서울로 가게 되면 오늘 집을 떠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아직도 실감이 안 납니다. ⓒ최용우 20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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