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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장의 질문

김학규............... 조회 수 2409 추천 수 0 2014.03.13 16:34:29
.........

어떤 나이가 많은 부족장이 아들 셋을 데리고 원숭이 사냥을 하러 밀림 속으로 들어갔다. 부족장은 살찐 원숭이 한 마리가 나무 위에 앉아 졸고 있는 것을 보곤 큰 아들에게 물었다.

“너의 눈엔 지금 무엇이 보이느냐?”

큰 아들은 딴 생각을 하고 있다가 높고 큰 나무들이 보인다고 대답을 했다. 부족장은 혀를 차면서 실망을 금치 못했다.

 이번에는 둘째 아들에게 시선을 돌리며 물었다.

“둘째 아들아! 너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느냐?”

그 때 눈치 빠른 둘째 아들은 부족장의 시선을 유심히 살펴보곤, 나무 위에 잠들어 있는 원숭이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는 얼른 나무 위에 있는 원숭이 한 마리가 보인다고 했다.

 부족장은 만족스럽지 않은 표정으로 셋째 아들에게 다시 물었다.

“그럼, 셋째 아들아! 넌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느냐?”

셋째 아들은 나무위에 잠들어있는 원숭이를 실수 없이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고 있었다고 대답을 했다.

그 부족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셋째 아들을 칭찬했다. 훗날, 그 부족장은 다른 아들들보다 지혜가 있고, 사려 깊은 셋째 아들을 후계자로 삼아 부족장직을 물려주게 되었다는 얘기이다.

 지혜가 부족하고 생각이 짧은 사람들은 인생의 위기를 만났을 때 실패를 하거나 삶이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 적어도 그리스도인들은 잠언의 지혜와 말씀의 나침반을 삶에 적용해야 한다. 그래야 절망적인 삶이 아니라, 희망이 있는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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