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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우리나라의 24절기

기타 분류불가 최용우............... 조회 수 12235 추천 수 0 2004.06.17 11:57:17
.........

 

명칭

절,중기

황경

양력월일(약)

1

입춘

정월절

315도

2

4

2

우수

정월중

330도

 

19

3

경칩

2월절

345도

3

6

4

춘분

2월중

0도

 

21

5

청명

3월절

15도

4

5

6

곡우

3월중

30도

 

20

7

입하

4월절

45도

5

6

8

소만

4월중

60도

 

21

9

망종

5월절

75도

6

6

10

하지

5월중

90도

 

22

11

소서

6월절

105도

7

5

12

대서

6월중

120도

 

23

 

명칭

절,중기

황경

양력월일(약)

13

입추

7월절

135도

8

8

14

처서

7월중

150도

 

23

15

백로

8월절

165도

9

8

16

추분

8월중

180도

 

29

17

한로

9월절

195도

10

9

18

상강

9월중

210도

 

24

19

입동

10월절

225도

11

8

20

소설

10월중

240도

 

23

21

대설

11월절

255도

12

7

22

동지

11월중

270도

 

22

23

소한

12월절

285도

1

6

24

대한

12월중

300도

 

21

 

들어가면서세상 사람들 다들 잘살기를 원한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인지는 다들 다르겠지만. 잘사는 것은 곧 '때를 맞추어 사는 것'이리라. 일어날 때를 알아서 일어나고, 누울 때를 알아서 눕는 것이며 또한, 갈 때를 알고, 그칠 때를 알아 시의적절하게 맞추어 살아가는 것이 잘 사는 것이리라. 그것이 또한 자연에 순응하면서 산다는 말일 것이다.우리 조상들은 일년을 24등분하여 때를 나누었으며, 그 때 그 때마다 하는 일을 나누고, 먹는 일을 나누면서 살아왔다. 자연이 베푼 24절기의 덕을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받아들이며 살아왔는지 알아보며, 자연과 하늘의 덕을 가볍게 여기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되돌아 보면서 보다 잘 살 수 있는 비결(?)을 얻고자 한다. 그것은 의당 '자연에 따르는 삶'임을 알지마는.  (황보근영)

24절기(二十四節氣) 태양의 황도상의 위치에 따라 특징 지은 계절적 구분. 중국력법은 달의 위상변화를 기준으로 하여 역일(曆日)을 정해 나가는데, 이것에 태양의 위치에 따른 계절변화를 참작하여 윤달을 둔 태음태양력이었다. 그러나 이 역법으로는 계절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아 특별한 약속하에 입춘·우수·경칩·춘분 등 24기의 입기일(入氣日)을 정한다. 그 정하는 방법에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평기법(平氣法)이고, 다른 하나는 정기법(定氣法)이다. 예전에는 장구한 세월에 걸쳐서 평기법을 써왔다. 이것은 1년의 시간적 길이를 24등분하여 황도상의 해당점에 각 기를 매기는 방법인데, 동지(冬至)를 기점으로 하여 순차로 중기·절기·중기·절기 등으로 매겨나가는 방법이다. 따라서 동지의 입기시각을 알면 이것에 15.218425일씩 더해가기만 하면 24기와 입기 시각이 구해진다. 정기법은 훨씬 뒤늦게 실시되었다. 6세기반경에 북제(北齊)의 장자신(張子信)에 의해 태양운행의 지속(遲速)이 발견된 후, 수(隋)의 유탁(劉倬)이 정기법을 쓸 것을 제창하나 그 후 1000년 이상이나 방치되었고, 청나라 때 서양천문학에 의한 시헌력(時憲曆)에서 처음으로 채택되었다. 정기법에서는 황도상에서 동지를 기점으로 동으로 15 도 간격으로 점을 매기고 태양이 이 점을 순차로 한 점씩 지남에 따라서 절기, 중기, 절기, 중기 등으로 매겨 나간다. 이 경우 각 구역을 지나는 태양의 시간간격은 다르게 된다.

절기(節氣) 5일을 1후(候)라 하고, 3후를 1기(氣)라 하여 1년을 24기로 나눌 때, 월초(月初)에 있는 것은 절기(節氣)이며 월중에 있는 것은 중기(中氣)라 한다. 따라서 24기는 12절기와 12중기로 되어 있다. 현행의 태양력에 따르면 절기는 매월 4∼8일에 있게 되고, 중기는 매월 하순에 있게 된다. 그러나 절기의 입기일을 매월 초 1일로 하는 새로운 태양력을 구상하면 중기는 언제나 월의 중앙에 있게 된다. 이런 역을 절월력(節月曆)이라고 한다. 태음태양력에 국한하여 채택하던 중국에서 절월력이라는 일종의 특별한 태양력이 채택되었다. 그리고 절기입기일을 절일(節日)이라 하고, 절일부터 다음의 절일의 전날까지를 절월(節月)이라 한다. 절월력에서는 1년은 반드시 12절월로 되어 있고 윤달을 두는 일은 없다.(그러나 음력으로는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가끔 윤달을 넣어 계절에 맞게 조정한다.) 절기는 일정한 달의 절일에 들기로 고정되어 있다. 예를 들면 입춘 정월절·경칩 2월절·청명 3월절·입하 4월절 등이다.

황도(黃道, ecliptic)천구(天球)에서 태양의 궤도. 태양의 궤도면은 평면이 아니지만, 평면이라 보고 그 평균궤도면을 황도면(黃道面)이라고 한다. 이것은 적도면과 23° 27'쯤 기울어 있고, 황도상의 적도를 가로지르는 두 점이 춘분점과 추분점이다. 황도를 기준으로 하는 좌표계를 황도좌표계라 하며, 행성의 위치를 나타내는 데 편리하다. 행성의 궤도면이 황도면과 이루는 각을 황도경사(黃道傾斜)라고 한다. 황도는 근소하지만 다른 행성으로부터의 영향으로 조금씩 변한다. 달의 궤도면인 백도면(白道面)과는 5° 9' 기울어 있다.
황도좌표(黃道座標, ecliptic coordinates)천구(天球)상에서 황도를 기준으로 하여 천체의 위치를 나타내는 데 사용하는 좌표. 이 좌표로 표시되는 좌표계를 황도좌표계라 하며, 적도좌표계를 23.5 ° 경사시킨 것과 같다. 황도좌표계에서는 황도면과, 황도·적도의 교점인 춘분점(春分點)을 기준으로 하여 황경(黃經)·황위(黃緯)로 좌표를 나타낸다. 황경은 춘분점부터 황도상을 동쪽으로 0 °에서 360 °까지 재고, 천체와 황도면이 이루는 각인 황위는 북과 남으로 +와 -기호를 붙여서 0 °에서 90 °까지 잰다. 일반적으로 태양계 내의 천체의 위치를 측정하는 데 쓰며, 지구의 중심에서 본 경우를 지심(地心)황도좌표계, 태양의 중심에서 본 경우를 일심(日心) 황도좌표계라 한다.
 
절기에 따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입춘(立春) 24절기 가운데 첫번째 절기. 태양의 황경이 315°인 때로서 양력 2월 4일 무렵이다. 음력으로는 정월에 들기도 하고, 섣달, 혹은 정월과 섣달에 거듭 들기도 한다(再逢春). 입춘은 새해를 상징하는 절기로 봄이 시작되는 때이다. 여러 가지 민속행사가 행해지는데, 대표적인 것은 좋은 뜻의 글귀를 써 대문·기둥·대들보 등에 붙이는 일이다. 이것을 입춘점(立春帖)이라 하며, 입춘축(立春祝) 또는 춘축(春祝)이라고도 한다. 글씨를 쓸 줄 아는 사람은 손수 쓰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은 남에게 부탁해서 써 붙인다. 다만 상가(喪家)에서는 하지 않는다. 널리 쓰이는 입춘축문으로는 입춘대길(立春大吉),국태민안(國泰民安),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 자손만세영(子孫萬世榮)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궁중에서는 설날에 내전 기둥과 난간에다 문신들이 지은 延祥詩 가운데 좋은 것을 뽑아 써 붙였는데, 이를 춘점자(春帖子)라고 불렀다. 제주도에서는 입춘굿을 한다. 또한 농사의 풍흉을 알아보기 위하여 보리뿌리를 뽑아 점을 쳐 보기도 한다.

 

(2) 우수(雨水) 24절기의 하나. 음력 정월 중에 있는 절기로 입춘과 경칩 사이에 있다. 우수는 눈이 비로 내리고 얼음이 녹아 물이 된다는 뜻이므로, 봄기운이 돋고 초목이 싹트는 때를 말한다.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의 황경(黃經)이 330°가 될 때로, 양력 2월 19일 경이다. 옛날 중국사람들은 우수입기일(雨水入氣日) 이후 15일 동안을 5일씩 나누어 삼후(三候)로 하였는데, 마지막 5일인 말후(末候)에는 봄빛이 완연해진다.

 

(3) 경칩(驚蟄) 태음태양력(太陰太陽曆)에서 사용하는 24절기의 하나. 음력 2월로서 겨울잠을 자고 있던 벌레가 날씨가 따뜻해져서 밖으로 나오는 시기라는 뜻이다. 태양의 시황경(視黃經)이 345°에 이르는 때로, 양력 3월 6일경에 해당한다. 옛사람들은 이 무렵에 첫번째 천둥이 치고, 그 소리를 들은 벌레들이 땅에서 나온다고 생각하였다. 여한미진(餘寒未盡)의 계절에 해당되며, 해〔年〕에 따라서는 남쪽지방에서도 가끔씩 눈이 내리기도 한다. 그러나 봄이 가깝기 때문에 낮시간은 서서히 길어지는 시기이다.

 

(4) 춘분(春分) 24절기의 하나. 태양의 황경(黃經)이 0° 때를 말하며 태양은 적도를 통과하여 남반구에서 북반구로 들어간다. 태양은 적도 위를 똑바로 비추고, 지구상에서는 밤낮의 길이가 거의 같아진다. 음력에서는 춘분은 2월 중이면 어느 날에나 해당되며 양력은 3월 21일(윤년은 3월 20일)로 거의 일정하다. 1992년 이후에는 윤년 다음해도 20일이 되며 2088년에 이르러서는 19일이 되지만 2100년이 지나면 원래대로 되돌아간다. 중국 역법에는 동지가 가장 중시되어 달력계산의 기준점이었으나 서양에서는 춘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유럽의 봄은 춘분부터인데 한국에서는 입춘부터 봄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 농가에서는 춘분부터 파종 준비 등 농사 준비를 서두른다.

 

(5) 청명(淸明) 24절기의 하나. 태양의 황경(黃經)이 15°에 있을 때를 말하며, 춘분(春分)과 곡우(穀雨) 사이의 절기이다. 양력 4월 5∼6일 무렵이고 음력으로는 3월절이다. 농가에서는 이 날을 기하여 논농사의 준비작업인 논둑의 가래질을 시작한다. 중국에서는 청명 15일 동안을 5일씩 3분하여 처음 5일에는 오동나무가 꽃피기 시작하고 다음에는 들쥐 대신 종달새가 나타나며 마지막 5일에는 무지개가 처음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한국은 청명을 전후한 4월 5일을 식목일로 정하여 공휴일로 삼고 있는데 대개 한식(寒食)과 겹쳐진다.

 

(6) 곡우(穀雨) 24절기의 하나. 청명(淸明)과 입하(立夏) 사이에 들어 있으며 태양의 황경이 30°에 해당할 때이다. 양력 4월 20일경이 되며, 그 때부터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된다. 곡우 때가 되면 봄비가 자주 내리고 백곡이 윤택해진다 하여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 designtimesp=32734>는 말이 있다. 옛날 곡우 무렵이면 농가에서는 못자리를 하기 위해 볍씨를 담갔는데, 만일 부정한 사람이 볍씨를 보게 되면 싹이 잘 트지 않고 농사를 망치게 된다는 속신(俗信)이 있다. 곡우 때는 나무에 물이 가장 많이 오르는 시기여서 전라남도나 경상남북도·강원도 등지에서는 깊은 산이나 명산으로 곡우물을 먹으러 간다. 곡우물은 주로 산다래나 자작나무 또는 거자수·박달나무 등에 상처를 내었을 때 거기서 나오는 물을 말하는데, 그 물을 마시면 몸에 좋다고 하여 약수로도 쓰인다. 또 곡우 때가 되면 흑산도(黑山島) 근처에서 겨울을 보낸 조기가 북상하여 충청남도의 격열비열도(格列飛列島) 부근으로 올라온다. 그 때 잡는 조기를 특히 <곡우사리 designtimesp=32737>라 부르는데, 살은 아주 적지만 맛이 있다.

 

(7) 입하(立夏) 24절기 중 7번째 절기. 음력 4월의 절기로 곡우(穀雨)와 소만(小滿) 사이에 들며, 양력 5월 5∼6일경에 해당된다. 이때부터 여름으로 접어든다는 뜻에서 입하라 하며 입하 이후 입추 전까지를 여름이라 한다. 이때가 되면 농사가 바빠지며, 해충·잡초 제거작업 등의 일이 많아진다. 서울 송파지역에서는 세시행사의 하나로서 쑥버무리를 절식으로 마련하기도 한다.

 

(8) 소만(小滿) 24절기의 하나. 입하와 망종 사이에 들며 음력 4월, 양력으로 5월 21일 무렵이 된다. 태양이 황경(黃經) 60°에 오는 시기로, 이때부터 여름의 기분이 나기 시작하며 식물이 성장한다. 소만 무렵에는 모내기를 시작한다. 모판을 만들어서 모내기까지 모의 성장기간이 옛날에는 45∼50일 걸렸으나, 지금은 비닐모판에서 40일 이내에 충분히 자라기 때문에 소만에는 모내기로 인해 1년 중 제일 바쁜 계절이 된다. 옛날 중국에서는 소만입기일(小滿入氣日)로부터 망종까지의 시기를 5일씩 삼후(三候)로 등분하여 초후(初候)에는 씀바귀가 뻗어오로고, 중후(中候)에는 냉이가 누렇게 죽어가며, 말후(末候)에는 보리가 익는다고 하였다.

 

(9) 망종(芒種) 24절기의 하나. 소만과 하지 사이에 들며, 음력 4∼5월, 양력 6월 6∼7일이 된다. 망종이란 벼·보리 등 수염이 있는 곡식의 씨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라는 뜻이다. 이 시기는 옛날에는 모내기와 보리베기에 알맞은 때였다.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는 속담이 있듯이 망종까지는 모두 베어야 논에 벼도 심고 밭갈이도 하게 된다. 특히 모내기와 보리베기가 겹치는 이 무렵의 바쁜 농촌의 상황은 보리농사가 많았던 남쪽일수록 더 심해서 이 때가 1년 중 제일 바쁜 때였다. 음력 4월내에 망종이 들면 보리농사가 잘되어 빨리 거두어 들일 수 있으나 5월에 망종이 들면 그 해 보리농사가 늦게 되어 망종내에도 보리수확을 할 수 없게 된다고 한다.

 

(10) 하지(夏至) 24절기 중의 하나. 태양이 황도(黃道)에서 가장 북쪽인 황경(黃經) 90°, 춘분점과 추분점 중간에 있을 때이다. 지구 북위 23° 30′북회귀선에서는 태양이 바로 위에 보이며, 한국과 같은 북반구는 태양 남중고도가 가장 높고 해그림자는 가장 짧다. 망종(芒種)과 소서(小暑) 사이, 현행 태양력으로 6월 21일 무렵이 된다. 북반구는 낮이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으며 북극권에는 하루 종일 태양이 지평선 밑으로 가라앉지 않는 백야 현상(白夜現狀)을 보이는 반면 남반구에서는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며 태양이 지평선 밑에서 위로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 특이한 현상을 보인다.

 

(11) 소서(小暑) 24절기의 11번째. 하지(夏至)와 대서(大暑) 사이에 들며 음력으론 6월, 양력으론 7월 7·8일쯤이다. 한국에서는 이 시기에 장마전선이 오래 자리잡아 습도가 높은 장마철을 이룬다. 예전에는 논매기를 하였으나 지금은 제초제를 뿌리고, 하지 무렵에 심은 팥·콩·조 등을 김맨다. 또 이때 堆肥를 장만하고 논두렁의 잡초를 깎기도 한다. 소서로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며 과일·채소류가 풍성해지고 밀과 보리가 새로 나온다.

 

(12) 대서(大暑) 24절기의 하나. 소서(小暑)와 입추(立秋) 사이에 들며, 음력 6월, 양력 7월 23일께이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120°가 되는 때이고, 대개 중복(中伏) 무렵이며 더위가 심한 시기이다. 옛날에는 논김을 매어주었으나 지금은 제초제를 뿌리고 매지 않는다. 그러나 밭김은 매어주고 퇴비장만 등이 이 무렵에 계속된다. 옛날 중국에서는 대서입기일(大暑入氣日)로부터 입추까지를 5일씩 끊어서 삼후(三候)라 했는데, 초후(初候)에는 썩은 풀이 변해 반딧불이 되고, 중후(中候)에는 흙이 습하고 무더워지며, 말후(末候)에는 큰비가 때때로 내린다고 했다. 이 무렵은 몹시 덥고, 소서 때부터 장마전선이 한반도 동서에 걸쳐 자주 큰 장마가 진다.

 

(13) 입추(立秋) 24절기 중 13번째 절기. 음력 7월의 절기로서 대서(大暑)와 처서(處暑) 사이에 들며, 양력 8월 6∼9일 무렵에 해당된다. 이때부터 가을로 접어든다는 뜻에서 입추라 하며, 입추 이후 입동 전까지를 가을로 여긴다. 그리하여 이때부터 가을 채비를 시작하는데, 특히 김장용 무·배추를 심는다. 김매기도 끝나가고 농촌도 한가해지기 시작하여 혼히 이때를 '어정 7월, 건들 8월'이라 일컫는다.

 

(14) 처서(處暑) 24절기의 하나. 음력으로는 7월의 중기(中氣)이고, 양력으로는 8월 23일 무렵으로, 입추와 백로(白露) 사이의 서퇴기(暑退期, 더위가 물러가는 시기)이다. 이때 태양은 황경 150°에서 15° 사이인 처서의 구역을 지난다. 옛날 중국에서는 처서 15일간을 5일씩 삼후(三候)로 세분하여 ①매가 새를 잡아 늘어놓고 ②천지가 쓸쓸해지기 시작하며 ③논벼가 익는다고 하였다. 한국에서는 처서에 비가 오면 흉작이 든다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다. 처서가 지나면 벌초를 하고, 여름철 장마로 습기가 찬 옷이나 책을 말리는 포쇄를 하며 아침·저녁으로 선선함을 느끼게 되고 파리·모기도 사라지게 된다. 또한 백중의 호미씻이(洗鋤宴)도 끝나게 되어 농촌이 한가해지는 때이기도 하다.

 

(15) 백로(白露) 24절기의 하나. 처서(處暑)와 추분(秋分) 사이에 들며, 음력 8월, 양력 9월 9일 무렵으로 태양의 황경이 165°에 올 때이다.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내려가고, 풀잎에 이슬이 맺혀 가을기운이 완연하다. 또한 한국에서는 장마도 걷히고 중후(中候)와 말후(末候)에는 쾌청한 날씨가 계속된다. 간혹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이 곡식을 넘어뜨리고 해일의 피해를 가져오기도 한다. 백로가 음력 7월 중에 드는 수도 있는데 제주도와 전라남도 지방에서는 그러한 해에 오이가 잘 된다고 한다. 경상남도 섬지방에서는 '백로에 비가 오면 십리 천석(十里 千石)을 늘인다'고 해서 백로에 비가 오는 것을 풍년의 징조로 생각하였다.

 

(16) 추분(秋分) 24절기의 하나. 태양의 황경(黃經)이 180°일 때이며, 태양은 적도를 통과하여 북반구에서 남반구로 들어간다. 16번째 절기로 백로(白露)와 한로(寒露) 사이에 있다. 음력으로 8월, 양력으로 9월 23일 무렵이다. 이날 태양이 추분점(秋分點)에 이르러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지고,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의 길이가 길어진다. 시기적으로는 수확기가 되며 이때부터 여러 산채를 말려 나물을 준비한다. 옛날 중국에서는 추분기간을 3부분으로 나누어 처음 5일간은 우뢰소리가 그치고, 다음 5일간은 동면할 벌레가 구멍을 막으며, 나머지 5일간은 땅 위의 물이 마르기 시작한다고 하였다.

 

(17) 한로(寒露) 24절기 가운데 17번째 절기. 추분과 상강 사이에 들며 음력으로 9월, 양력으로 10월 8일 무렵이다. 태양이 황경 195°의 위치에 올 때이며 이 시기에는 공기가 점점 차가워지고, 이슬이 찬 공기를 만나서 서리가 맺힌다. 또한 단풍이 짙어지고, 여름새와 겨울새의 교체가 이루어지며, 농촌은 추수가 한창인 시기이다. 특별한 민속행사는 없으나 국화전을 지지고 국화술을 담그며 여러 모임이나 놀이가 성행한다. 중국에서는 한로 15일간을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누기도 하였다.

 

(18) 상강(霜降) 24절기의 하나. 한로와 입동 사이에 들며 음력 9월, 양력 10월 23·24일경이 된다. 태양의 황경이 210° 되는 때이다. 이때는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며 밤에는 기온이 매우 낮아지므로 수증기가 지표에서 엉겨 서리가 내리는 늦가을의 계절이다. 옛날 중국사람들은 상강으로부터 입동 사이의 기간을 5일씩 삼후(三候)로 세분하여, 초후(初候)에는 승냥이가 산짐승을 잡고, 중후(中候)에는 초목이 누렇게 떨어지며, 말후(末候)에는 겨울잠을 자는 벌레가 모두 땅에 숨는다고 하였다. 말후에 가서 벌레가 이미 겨울잠에 들어간다고 한 것으로 보아 계절적으로 추울 때이다. 이는 농경과도 관련되어, 9월 들어 시작된 추수는 상강 무렵에 마무리가 된다.

 

(19) 입동(立冬) 24절기 중 19번째 절기. 음력 10월의 절기로서 상강(霜降)과 소설(小雪)사이에 들며, 양력 11월 7∼8일 무렵에 해당된다. 이때부터 겨울로 접어든다는 뜻에서 입동이라 하며, 입동 이후 3개월을 겨울로 여긴다. 일반적으로 입동을 전후하여 김장을 하며, 전라남도 지방에서는 입동 때 의 날씨로 그해 겨울 날씨를 점친다. 경상남도 도서지방에서는 입동에 갈가마귀가 날아온다고 하며, 밀양(密陽)에서는 갈가마귀의 배에 흰색 부분이 보이면 이듬해 목화가 잘 된다고 믿었다. 제주도에서도 날씨점을 볼 때, 입동 날씨가 따뜻하지 않으면 그해 바람이 심하게 분다고 생각했다.

 

(20) 소설(小雪) 24절기의 하나. 입동과 대설 사이에 들며, 음력 10월, 양력 11월 22일이나 23일 무렵이다. 태양의 황경이 240°에 오는 때이다. 이때부터 살얼음이 잡히고 땅이 얼기 시작하여 점차 겨울기분이 든다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따뜻한 햇볕이 있어 소설(小春)이라고도 불린다. 중국사람들은 소설로부터 대설까지의 기간을 5일씩 삼후(三候)로 구분하여, 초후(初候)에는 무지개가 걷혀서 나타나지 않고, 중후(中候)에는 천기(天氣)가 올라가고 지기(地氣)가 내리며, 말후(末候)에는 폐색되어 겨울이 된다고 하였다. 소설 무렵, 대개 음력 10월 20일께는 관례적으로 심한 바람이 불고 날씨가 차갑다. 이 바람을 손돌(孫乭)바람이라 하여 외출을 삼가고 뱃길을 조심한다.

 

(21) 대설(大雪) 24절기의 하나. 소설(小雪)과 동지(冬至) 사이에 들며 음력 11월, 양력 12월 7∼8일경으로 태양의 황경이 225°에 도달한 때이다. 이 시기에 눈이 많이 내린다는 뜻에서 대설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이것은 원래 재래역법의 발생지이며 기준지점인 중국의 화북지방의 상황을 반영하여 붙여진 것이므로 이 시기에 반드시 적설량이 많다고는 볼 수 없다. 중국에서는 대설로부터 동지까지의 기간을 다시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누어서, 초후(初候)에는 산박쥐가 울지 않고, 중후(中候)에는 범이 교미하여 새끼치며, 말후(末候)에는 여지가 돋아난다고 하였다. 한편, 이 날 눈이 많이 오면 다음해 풍년이 들고 푸근히 겨울을 난다고 한다.

 

(22) 동지(冬至) 24절후의 하나.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고대인들은 이날을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로 여기고 축제를 벌여 태양신에 대한 제사를 올렸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의하면, 동짓날을 아세(亞歲)라 하였고, 민간에서는 흔히 '작은 설'이라 하였다고 한다. 이는 태양의 부활을 뜻하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설 다음가는 작은설의 대접을 받은 것이다. 동짓날에는 동지팥죽 또는 동지시식(冬至時食)이라는 오랜 관습이 있는데,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단자(團子)를 만들어 넣어 끓인다. 동짓날의 팥죽은 시절 음식의 하나이면서 축귀(逐鬼)하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즉 집안의 여러 곳에 놓는 것은 집안에 있는 악귀를 모조리 쫓아내기 위한 것이고, 사당에 놓는 것은 薦新의 뜻이 있다. 동짓날에도 애동지에는 팥죽을 쑤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다. 동짓날 팥죽을 쑤게 된 유래는, 중국의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 의하면 홍공씨(共工氏)의 망나니 아들이 동짓날 죽어서 역신(疫神)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 아들이 평상시에 팥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에 역신을 쫓기 위하여 동짓날 팥죽을 쑤어 악귀를 쫓았다는 것이다. 동짓날에 궁안에 있는 내의원(內醫院)에서는 소의 다리를 고아, 여기에 약초를 넣어서 약을 만들어 올렸다. 이 약은 악귀를 물리치고 추위에 몸을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관상감(觀象監)에서 새해의 달력을 만들어 궁에 바치면 나라에서는 <동문지보(同文之寶) designtimesp=32845>라는 御璽(옥새)를 찍어 백관에게 나누어 주었다. 각 사(各司)의 관리들은 서로 달력을 선물하였으며, 사조(吏曹)에서는 지방 수령들에게 파란 표지의 달력을 선사하였다. 동짓날은 부흥을 뜻하는데 이날부터 태양이 점점 오래 머물게 되어 날이 길어지므로 한 해의 시작으로 보고 새 달력을 만들어 가졌던 것이다. 동짓날부적으로 '蛇'자를 써서 벽이나 기둥에 거꾸로 붙이면 악귀가 들어오지 못한다고도 전해지고 있다. 또 동짓날 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추우면 풍년이 들 징조라고 한다

 

(23) 소한(小寒) 24절기의 하나. 동지와 대한 사이에 있으며 음력 12월, 양력 1월 5일 무렵이다. 태양이 황경 285°의 위치에 있을 때이다. 절후의 이름으로 보아 대한 때가 가장 추운 것으로 되어 있으나 사실 한국에서는 소한 때가 가장 춥다.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 또는 '소한 추위는 꾸어다가라도 한다'는 속담은 소한이 절기 중 가장 춥다는 데서 연유한다.

 

(24) 대한(大寒) 24절기의 마지막 절후(節候). 양력 1월 20일 무렵이며, 태양의 황경이 300°되는 날이다. 대한은 음력 섣달로 매듭을 짓는 절후이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시작하여 소한(小寒)으로 갈수록 추워지며 대한에 이르러서 최고에 이른다고 하지만, 이는 중국의 경험에 입각한 것이고 한국에서는 1년 중 가장 추운 시기가 1월 15일께이므로 다소 사정이 다르다. 그래서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었다' '소한의 얼음 대한에 녹는다'라는 속담도 있다. 즉 소한 무렵이 대한 때보다 훨씬 춥다는 뜻이다. 제주도에서는 이사나 집수리 따위의 집안 손질은 언제나 대한 후 5일에서 입춘 전 3일의 1주일간에 하는 것이 관습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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