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쑥티일기577】제227회 갑하산-신선봉-우산봉-흔적골산 2014.3.14
제227회 듣산은 2014.3.14일에 갑하산-흔적골산을 홀로 걸었습니다. 계룡산휴게소(2:00)-갑하산(3:04)-신선봉(3:47)-우산봉(4:37)-흔적골산(5:02)-구룡사(5:30)-국방과학연구소정류장(5:39)에 도착 655번 버스를 타고 집에 왔습니다.
오래 전에 맨 처음 갑하산을 처음 등산할 때는 왜 그렇게 산이 높은지 땀을 뻘뻘흘리면서 올라갔습니다. 갑하산에서 바라본 우산봉은 그야말로 까마득하게 먼산이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우산봉이라고 생각했던 산은 신선봉이었고 우산봉은 그 뒤로도 한 참 뒤에 있었습니다.
오래 전에 김경배 목사님과 우산봉을 목표로 등산을 했습니다. 우산봉 옆에 약수터가 있다는 말만 믿고 달랑 생수병 하나 들고 출발했는데 약수터에는 도룡뇽들이 바글바글 먹을 수 없는 물이라 더는 등산이 힘들다 판단하고 바로 내려왔던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각각 올라갔던 갑하산과 우산봉 사이를 걸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아내와 또 몇 사람 꼬셔서 단단히 준비하고 구룡사 입구에서 출발하여 우산봉-신선봉-갑하산-계룡산휴게소까지 거의 초죽음이 되다시피 5시간을 걸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로 홀로 계룡산휴게소에서 출발하여 구룡사에 도착하는 코스를 걸어보니 걸을 만 했습니다.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2시간만에도 주파가 가능했고, 오늘처럼 천천히 걸으면서 기웃거리면 3시간-4시간 걸렸습니다. 한 열 번정도 코스를 반복하여 타다보니 지금은 운동화를 신고 생수병 하나 가방에 넣고 12시 이전에만 집에서 나가면 여유있게 등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맨 처음 갑하산 하나도 제대로 못 올라가고 쩔쩔매던 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산 속을 뛰어다니는 맷돼지가 된 것이지요^^ 반복해서 하는 훈련이란 이렇게 대단한 것입니다. 준비물 레쓰비 1개, 에너지바 2개, 생수 2개, 이동거리 8.4km 이동시간 3시간 38분, 뺏지 4개 끝! ⓒ최용우 2014.3.16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