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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고후12: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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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상호 목사 |
참고 : | 공주세광교회 http://sk8404.or.kr |
건강하게 성장하여 열매를 맺었는가?
고후12:5-10, 고전 3:7, 요 15:8
2012.12. 30, 송년주일
2012년 임진년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송년주일을 맞이하여 금년도 표어를 돌아보며 반성하는 주일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우리는 건강한 교회였는가?(고후 12:5-10)
우리는 왜 그리 연약했는가? 우리는 왜 그리 마음이 약했는가?
우리는 모두 건강을 원합니다. 성공을 원합니다. 부요를 원합니다. 든든한 배경을 원합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혹시 누리게 되면 은혜를 많이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병약하고, 실패하고, 가난한 것을 보면서 저 사람 은혜 받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러한 우리의 상식을 완전히 뒤집어 놓습니다. 연약함이 바로 은혜라고 하는 그런 귀한 선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위대한 작품들은 강함이 만들어 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연약함이 만들어 낸 그런 소산입니다. 베토벤의 위대한 교향곡들은 그가 귀머거리가 된 이후에 완성이 되었습니다. 제2의 성경이라고 불리 우는 "천로 역정"을 지은 존 버년, 그는 눈썹에 곰팡이가 필 정도로 음침한 감옥 속에서 그 약함 가운데 위대한 작품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최초의 독일어 성경, 독일어 번역 성경은 1517년에 마틴 루터가 공민권을 박탈당한 채 원수의 눈을 피해서 연약함 가운데 발트부르크성에서 번역해 낸 그런 작품입니다. 일생 동안 7000편 이상의 주옥같은 찬송시를 썼던 화니 J. 크로스비, 그는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약한 가운데 위대한 찬송시를 만들어 내었던 것입니다.
기독교가 자랑하는 불후의 명작 "기독교 강요", 그것은 바로 움직이는 병원이라는 별명을 가진 존 칼빈이 연약함 가운데서 기록해 낸 위대한 작품입니다. 이는 모두 연약함을 경험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연약함이 실망하고 절망할 이유가 되지 않는 것을 그들은 너무나 잘 알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연약함이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고 이유가 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바로 약함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본문을 기록하고 있는 바울 사도는 원래 약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굉장히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큰 권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사람을 잡아서 죽일 수 있는 그런 힘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배경이 든든한 사람이었습니다. 학문적인 배경이 또한 있어서 모든 면에서 아주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강한 힘을 소유하고 있는 동안에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주님을 만나는 순간부터 약한 자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말 잔등에서부터 떨어졌습니다. 눈이 어두워 졌습니다. 사람들에게 끌려 다녔습니다. 그 뒤로는 사람의 핍박을 받고 추격을 당했습니다. 말할 수 없는 연약함 가운데 고통을 받게 되었습니다. 육체적인 연약함도 있었습니다. 얼마나 괴로웠던지! 그의 표현에 의하면 말뚝을 깎아서 온 몸을 찌르는 것 같은 그런 괴로움을 바울은 경험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약함 가운데서 하나님의 은혜를 크게 체험을 했습니다. 강할 때는 체험할 수 없던 그 은혜를 그가 약해졌을 때 체험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자신의 모든 약함을 하나님의 은혜로 해석했습니다. 어떤 점에서 그는 자신의 약함을 은혜로 보았습니까? 먼저 그는 자신의 연약함을 하나님의 은혜에 머물러 있도록 해 주는 안전장치로 이해했습니다.
7절"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단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 바울처럼 자랑거리가 많은 바울도 없었습니다. 그의 학문, 그의 배경, 그의 가문, 그가 한 영적 체험, 그가 기록한 성경, 또한 그가 세운 여러 교회, 그는 훌륭한 성경 저자였고, 또한 복음을 잘 증거한 선교사였으며, 훌륭한 목회자였습니다. 그 많은 업적을 볼 때 그는 우쭐거릴 수 있었습니다. 교만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몸속에 있는 가시는 시시각각으로 그가 아무 것도 아닌 존재인 것을 분명히 밝혀 주었습니다. 하나님 은혜가 아니면 살 수 없는 그런 존재인 것을 자기 몸속에 있는 약함이 증거 해 주었습니다. 그의 고통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만 가장 유력한 두 설이 있습니다. 그가 아마도 간질병으로 고생을 했을 것이다, 혹은 주님을 만날 때 본 그 빛 때문에 안질로 고생을 했을 것이다라고 추측들을 합니다. 여러분 한 번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바울이 하나님 말씀을 증거합니다. 얼마나 설교를 잘 하는지 설교를 듣는 사람들은 다 은혜를 충만이 받습니다. 설교를 마쳤습니다. 많은 청중들은 "바울, 바울, 바울," 하면서 환호를 터뜨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몇 걸음 나오지 못하여 그만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져서 발작을 일으키는 사도 바울을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얼마나 그 꼴이 비참합니까? 그러나 그 약함 가운데 사도 바울은 다시금 자기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아하, 나는 아무 것도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도움으로만 살아 갈 수 있는 존재이로구나! 주여, 저는 아무 것도 아니로소이다. 그렇게 매 순간을 지나지 않았겠습니까? "그래, 나는 아무 것도 아니야. 주님 은혜가 아니면 살 수 없어."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약함은 무엇입니까? 바울이 가진 가시 같은 약함은 무엇입니까? 이것은 하나님이 나를 괴롭히기 위하여 주신 약점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 속에 머물게 하기 위한 은혜의 안전장치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계속해서 흘러나오게 하기 위한 은혜의 통로입니다. 하나님이 능력을 계속해서 내게 머물게 하기 위한 은혜의 장막터입니다. 그러므로 약함을 인하여 기뻐하십시오. 부족함을 인하여 기뻐하십시오. 지난 시간의 고통과 아픔에 대하여 감사하십시오. 자신의 장점만을 자랑하지 마시고, 여러 약한 것들을 인하여 자랑하십시오. 성공만을 감사하지 마시고 나의 실패를 인하여 하나님 앞에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모든 약함이 오히려 그리스도 안에서 강함으로 변하는 약함의 은혜가 우리 속에 충만해서 약한 자가 주님의 은혜를 받아 강하게 되는 이 약함의 은혜를 체험하고 사는 복된 성도의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남북 전쟁 당시에 한 무명 군인 지은 시를 읽어 드리려고 합니다.
"무엇이나 얻을 수 있는 힘을 달라고 하나님께 구했으나
나는 약한 몸으로 태어나 겸손히 복종하는 것을 배웠노라
큰 일을 하기 위하여 건강한 몸을 구했으나
도리어 병을 얻어 좋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부를 얻어 행복하기를 간구 하였으나
가난한 자가 됨으로써 오히려 지혜를 배웠노라
한 번 세도를 부려 만민의 찬사를 받기 원했으나
세력 없는 자가 되어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되었고
생을 즐기기 위해 온갖 좋은 것을 바랬으나
하나님은 나에게 생명을 주사 온갖 좋은 것을 즐길 수 있게 하셨다
내가 바라고 원하던 것은 하나도 받지 못하였으나
은연중 나의 희망은 모든 것을 얻었나니
나는 부족한데 내가 간구하지 않은 기도까지 다 응답되었으며
이제 나는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가장 충족한 은혜를 받았노라."
2. 성장이 아니라, 건강 하려고 애씁시다.
뿌리는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 튼튼해진 뿌리가 결국에는 열매로 건강상태를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성장은 무성함을, 뿌리는 내면을 튼튼히 하는겁니다.
* 예) 금년에 심은 감나무 - 가뭄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 나무는 죽었음.
타이타닉 호의 선장은 에드워드 J. 스미스였습니다. 당시 그는 유능한 선장이었지만 타이타닉 호를 운항하기 전에 원치 않게 2차례의 운항사고를 내었다고 합니다. 그는 실추된 명성을 되찾기로 결심하였다고 합니다.
항로와 속도는 그가 직접 결정했고 배와 승객들의 안전을 혼자서 책임져야 했습니다. 항로에 대해 주위로부터 여러 차례 경고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무시했습니다. 시간을 앞당겨 도착하면 자신의 명성에서 오점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무리한 속도로 운항했습니다. 그는 잘못된 근거를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자신의 명예를 앞세운 욕심이 그를 무리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날 밤 그는 그의 잘못된 내면의 구조로 인하여 대서양의 얼음 바다에서 1500명이 넘는, 많은 승객과 함께 그의 명성도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한 사람의 잘못된 동기가 심각한 화를 불러일으킨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면의 뿌리는 인생에 아주 중요합니다. 미지의 세계를 항해하려고 할 때 중요한 것은 자신의 내면의 세계를 탐구하는 것입니다. 어떤 동기로 시작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우리를 침몰시키는 장애물은 보이는 것보다는 보이지 않은 것일 때가 많이 있습니다. 깊이 가라앉아 있는 문제들이 우리의 인격과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영향을 끼치는 것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약점도 숨어 있는 것 같지만 결정적인 시기에 노출되어 자신을 무너지게 만들 경우가 있습니다. 쓴 뿌리는 보이지 않지만 그것을 제거하지 않으면 결국 독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들도 두 세계를 오가며 살고 있습니다. 육신과 영으로 지어진 존재이기에, 극단적으로 육신적으로 살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영적인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마치 나무가 줄기와 뿌리로 양분되는 것처럼, 육신도 육체와 영혼으로 구분이 됩니다. 그 인생의 뿌리는 영혼입니다.
뿌리가 튼튼해야 나무가 정상적으로 크는 것과 같이, 인생도 뿌리인 영혼이 튼튼해야 합니다. 그래야 모든 것이 건강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외적으로 성장하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작업이 필요한 것입니다. 외적 성장이 곧 건강은 아닙니다.
어떤 회사는 자기 자본은 별로 없고, 모두다 은행 돈을 빌려서 키워 놓고, 회사가 약간 흔들거리니까, 무너지고 맙니다. 자본이라고 하는 뿌리가 없었기에 무너져 버리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건강할 때만이, 이러한 기쁨의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만족이 있을 때, 비로서 우리는 현상에서 놓임을 받게 되고, 진정한 안식과 건강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뿌리 영혼으로부터 오는 건강의 축복이,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축원 합니다.
3. 우리는 과연 열매를 맺었는가?
하나님은 우리가 성공의 열매를 맺기를 원하십니다. 열매를 맺기 위하여 먼저 심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 붙어있어야 합니다.
새로 생긴 상점을 발견한 여인이 호기심에 가득한 얼굴로 가게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맘씨 좋아 보이는 상점 주인은 따뜻한 얼굴로 여인을 맞았습니다. 여인도 미소를 지어 보이며, "여기선 무얼 팔지요?"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엉뚱하게도,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팝니다!"라고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당황한 여인은 잠시 생각 끝에 인간이 바랄 수 있는 최고의 것을 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음의 평화와 사랑, 행복, 지혜, 그리고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를 주세요."
이번에는 주인이 입을 꾹 다물고 손을 턱으로 만지작거리며 한참을 생각하고 나서 대답했습니다. "미안하지만 찾으시는 걸 드릴 수 없겠군요, 부인, 이 가게에서는 열매는 팔지 않습니다. 오직 씨앗만을 팔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
우리가 축복을 받으려면 먼저 심어야 합니다. 심지도 않고 거두려고만 하십니까? 어디에 심고, 무엇을 심을지, 자신이 알아서 해야 합니다. 자기가 알아서 심을 때는 심고, 뿌릴 때는 뿌려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좋은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겠습니까?
메디컬 센터 원장 유기원 박사의 가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의 아버지이신 유계준 님은 조만식 님과 함께 주기철 목사님 교회의 장로님이셨습니다. 이 주기철 목사님, 조만식 장로님, 유계준 장로님은 20세기 초, 일제시대에 기독교의 3대 인물로 소문난 분들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에 충성하고, 전도도 열심히 하며, 주의 일에 일생을 바친 그런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그의 후손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아십니까?
유계준 장로님은 8남매를 두셨는데,
첫째가 바로 메디컬 센터의 원장인 유기원 박사입니다.
둘째가 치과 의사 유기형 박사, 셋째도 의사로 유기선 박사,
넷째는 서울대 법대 학장이었던 유기천 박사, 다섯째가 의사로 유기진 박사,
여섯째가 역시 의사로 유기옥 박사, 일곱째가 약사로 유기숙 박사,
여덟째 막내가 의사로 유기묵 박사입니다. 8남매가 의사, 약사, 교수, 모두 다 박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그의 손자, 증손자들을 모두 합하면 그 후손이 모두 108명인데, 거의 다 박사라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장로로서 교회에 충성하니까, 아들 딸, 자손들이 다 번창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에서도 다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어, 훌륭한 일을 많이 했습니다. 그만큼 부모의 신앙이 중요합니다.
진액을 받아야 합니다. 이 진액이 무엇일까요?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성령으로 충만하면 온갖 아름다운 열매가 맺게 됩니다. 앞서 말씀한 회개의 열매, 입술의 열매, 빛의 열매, 성령의 열매, 영혼을 구원하는 전도의 열매도 성령 충만하면 다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좋은 나무여도 진액이 말라버렸다면 좋은 열매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영적 진액을 잘 받아야 합니다. 즉 기도 생활을 통해 주님과 교통이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부러진 나무는 마르듯이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지면 진액이 마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령 충만을 사모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오늘 성경에서 '열매로 그들을 안다'고 하셨습니다. 어떠한 열매를 맺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신앙이 나타내어지고 표현되어진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생이 존재하는 이유는 꽃과 같은 화려한 인생으로 살아가기 위함이 아니라 아름답고 탐스럽고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서 자신의 꽃을 피우며 사는 것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말씀의 열매를 맺기 원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좋은 열매를 맺으셔서 좋은 나무, 좋은 교회 되셔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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