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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585】문고리 수리
광주에 갔다가 돌아오니 집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당연, 아내는 출근, 좋은이는 학교에 갔으니... 그런데 방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아니 뭐야? 남자가 없다고 문단속을 한 거야?
창문을 타고 넘어들어가 문을 열어보니 손잡이가 안 돌아갔습니다. 키는 아내가 타고 간 자동차열쇠고리에 함께 붙어 있으니 저녁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저녁에 아내와 좋은이가 돌아왔는데 방문을 잠그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방문의 손잡이가 오래 써서 망가진 것입니다.
손잡이를 분해했더니 후크 모티스가 딱 걸려서 아무리 해도 문이 안 열렸습니다.... 제가 누구입니까? 그렇습니다. 안되면 되게 하는 의지의 한국인입니다. 한 시간의 치열한 사투 끝에 후크 모티스를 아예 산산 조각을 내버렸습니다.
결국 방문의 손잡이를 싹 교체했습니다. 역시 집에는 남자가 있어어야 합니다. 방문을 고쳐놓고 의기양양하고 있는데 이럴 때 "역시 당신이 있어야돼." 라든가 "아빠가 있으니까 안심이야" 요런 맨트가 나와 줘야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죽어도 내 이 한 몸 다 바쳐 가정을 위해 충성을 다하리라는 다짐이 나올꺼인디.... 그런데 우리 집 여성동지들은 별로 관심도 없네요. ㅠㅠ ⓒ최용우 2014.3.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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