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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587】밝은이 치과
기숙사에 있는 밝은이가 한 달에 한 번 의무귀가 하는 금요일입니다. 눈에 다래끼가 나서 3시쯤 조퇴할거라는 전화를 받고 밝은이를 데릴러 갔습니다. 오는 길에 첫마을에 안과를 찾아 치료를 하려고 했는데, 안과를 못찾고 동네 서울의원에서 간단히 치료했습니다. 그런데 밝은이가 이번엔 이가 아프다는 것이었습니다.
첫마을 한바퀴 돌면서 놀라운 것을 발견했는데, 치과가 무려 다섯 곳이나 있었습니다. 정형외과 의사이신 집사님이 "요즘엔 치과의사들만 돈 벌어요" 하더니 정말인가 봅니다.
새로 생긴 치과에 갔습니다..... 별 생각 없이, 계획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치과에 갔다가 이 두 개 금 메우는데 11만원이나 주고, 오래 전에 신경치료 한 이 30만원에 저렴하게(?) 에나멜로 씌우자는 거 담에 한다고 얼른 도망쳐 나왔습니다.
치과에 갈 때마다 항상 지갑을 다 털리고 나오는 것 같습니다. 역시나 치과는... 치가 떨리도록 무서운 곳입니다. 양치질 열심히 하여 치과 가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치과를 가장 많이 간다고 합니다. ⓒ최용우 2014.3.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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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국에서 진료받았던 어금니에 구멍이나서 일본 치과에 갔습니다.
역시나 미루고 미루다 치과를 찾아서 그런지, 아말감으로 치료받았던곳 안 쪽으로 또 이빨이 썩었다고 그러네요.
선생님의 설명이 시작됩니다.
이빨을 씌워야 한다네요. -> 여기까지는 한국과 비슷했습니다.
"네" 씌워주세요. -> 그 다음에는 물어보지도 않고 계속 치료를 하십니다.
'아~ 또 2,30만원 깨지는구나...' 생각을 하고 있을때.
의사선생님왈 "혹시 '금'으로 하실껍니까?" ...... 엥? '금' 말고 따른것도 있나? 생각하면서 물어보니, 보통 '은'으로 씌우신다고 하네요. 바로 옆에 있던 한국에서 치료 받았던 '금'니 를 보시고 한번 물어보시는거라고 하시면서...
그렇습니다. 가까운 일본은 보통 '은'으로 이빨을 씌우고 있었습니다. 보험적용이 되어서 가격도 2천엔 들었습니다. 우리돈으로 하면 2만원 정도네요.
물론 '은'보다는 '금'으로 하는게 좋다고 하지만, 가격이 너무 차이가 나기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은 '금'으로 할 필요가 없다고 그러네요. 요즘 '은'제품도 좋은게 나왔다고 하시면서.
한국에서는 들어보지못한 설명 '은'이빨 씌우기....
저렴해서 기분이 좋았지만, 왠지 씁쓸하네요. 저말고도 다른분들은 '은'이빨로 씌우기 설명 들으셨나요?
평소 치아관리를 잘 합시다.
ㅋㅋ. 사진 올리기, 이빨이 못 생겨서 망설였지만, 그래도 증거로 한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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