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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목사(우이감리교회)............... 조회 수 774 추천 수 0 2014.04.01 22: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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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에서 목회할 때의 일이다. 한 집사님이 설교를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졸았다. 참 이상하다. 예배시간에 조는 사람들을 보면, 꼭 설교 시작할 때 졸았다가 설교 끝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잠에서 깨어난다. 그날도 졸다 보니 자기 스스로 생각해 봐도 참 한심하더란다. 남들은 은혜를 받아 ‘좋아라!’ 하고 기뻐하는데 사방을 둘러봐도 자기만 ‘공’쳤다. 너무 속이 상해서 집에 가지 않고 하나님께 매달렸다. “정말 이러깁니까? 나만 빼놓은 겁니까?” 교회 바닥을 구르면서 기도했다. 이 집사님이 그 후로 졸았겠는가. 타성에서 깨어나야 한다. 가슴에 꿈틀거림이 있어야 한다.
‘유머작가’인 루코크가 현대판 사도행전을 엮었다. 그는 아래와 같은 이유로 오늘의 오순절 다락방에는 성령이 임하지 않는다고 풍자했다.
‘예루살렘 교회에 첫 예배가 모인다고 광고됐다. 그러나 적어도 120명은 모였어야 할 이 예배의 출석자는 40명뿐이었다. 베드로는 가족과 함께 갈릴리 호숫가에 최근 구입한 별장으로 주말여행을 떠났고, 야고보는 집의 잔디를 깎는다고 못 나왔고, 마태는 근무처인 세무서에서 오버타임을 한다는 것이고, 도마는 시험공부 때문에 부득이 교회에 나올 수 없는 형편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불길 같은 성령도 이 다락방에 내려오는 것을 중지하지 않을 수 없었다.’
현대인이 예수님을 어느 정도로 생각하는지, 예배를 어느 정도로 귀하게 여기는지 풍자한 내용이다.
김진홍 목사(우이감리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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