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얼레빗2718. 산수유 마을 이천 백사골의 느티나무와 여섯 선비

 

경기도 이천 백사골은 산수유마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산수유마을에는 ‘느티나무와 여섯 선비’가 시회와 학문을 논하며 우의를 기리자는 뜻으로, 정자 앞에 연못을 파고 6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은 것에서 비롯된 육괴정(六槐亭)이 있지요. 육괴정에는 조선 중종 14년(1519년) 기묘사화의 화를 피하기 위해 조광조를 중심으로 이상정치를 꿈꾸던 신진사류들이 난을 피해 내려와 머물던 곳입니다.

여섯 선비란 김안국, 가은, 오경, 임내신, 성두문, 엄용순으로 이들은 서로의 우의를 기리고자 정자를 짓고 그 앞에 연못을 판 뒤 둘레에 여섯 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었지요. 그로부터 495년이 지난 지금도 느티나무 세 그루는 여전히 건재합니다. 여섯 선비 가운데 김안국은 동생 김정국과 더불어 조선중기의 선비이자 학자였으나 기묘사화로 동생 김정국과 함께 고양으로 낙향하여 19년간 후학 양성에 힘썼고 형인 김안국은 이천의 백사골을 비롯하여 여러 곳에서 그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아우는 호수 서쪽에 있고 형은 동쪽에 있어도 / 임 향한 일편단심 너와 내 없이 / 때때로 영주 / 봉래 향해 머리를 조아린다” 이는 김안국이 동생 정국에게 보낸 글로 형과 아우가 난을 피해 서로 떨어져 있으면서도 형제의 깊은 우애를 나누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백사골에 느티나무를 심은 김안국(1478~1543)은 중종 때 대학자인 한훤당 김굉필( 1454~1504)의 문인으로 성리학에 밝고 시문에도 능했던 선비요 학자였습니다. 그는 관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여주 이포로 내려가 범사정을 짓고 머물면서 후진 양성에 힘썼지요. 산수유마을 백사골에는 이들 선비가 심은 아름드리 느티나무 세 그루도 산수유나무와 함께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역사의 향기를 느끼게 해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21 뉴스언론 [이대근칼럼] 박근혜 극장 경향신문 2014-05-15 484
9520 광고알림 [무료.강추]은사회복훈련통한 능력전도. 1년내 배가 영성회복훈련원 2014-05-14 624
9519 광고알림 KCP 영성훈련 학교(Course Of Spritual training: COST): 사랑의 원리/기도훈련 밀알 2014-05-12 634
9518 광고알림 아버지 때문에 그만... 아버지 때문에 이렇게... (예화) 생명언어 2014-05-06 716
9517 광고알림 사람을 변화시키는 설교의 비밀!! (설교세미나) 생명언어 2014-05-06 649
9516 뉴스언론 캐비닛에 처박힌 매뉴얼이 2800여권 송호진 기자 2014-05-05 910
9515 무엇이든 아가페 처치:アガペ・チャーチ]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박노아 2014-05-02 744
9514 광고알림 사람을 변화시키는 설교의 비밀!! (설교 세미나) 생명언어설교연구원 2014-05-01 658
9513 무엇이든 기독인과 종교인의 기도는 다릅니다 (by 정제윤) 박노아 2014-04-29 554
9512 무엇이든 [군대TIP] 군대계급과 직위 총정리 꾸니스토리 2014-04-27 2114
9511 광고알림 [경기]돌항아리 월요 성령 치유대성회(무료수강) 박찬호 2014-04-25 1147
9510 광고알림 전도암송 1일 훈련세미나(인천,안양,원주,익산,서울,대전) 성경암송학교 2014-04-25 739
9509 광고알림 한국교회의 성장, 스파크셀 정착세미나 안내 ysm 2014-04-25 716
9508 가족글방 북한산 백운대를 -삼각산 봉운봉으로 바꾸어야 한다 펜펜 2014-04-23 959
9507 가족글방 씻김 이정아 사모 2014-04-22 549
9506 광고알림 제4기 무료치유 "나는 왜그럴까요?..." 김에스라 2014-04-22 1062
9505 광고알림 기독교인의 병의 원인과 치료 김상영 2014-04-22 668
9504 광고알림 살빠지는 물... 살빠지는물 2014-04-22 1115
9503 광고알림 한국비즈목회연합이 새롭게 출발합니다 한비연 2014-04-22 588
» 자료공유 얼레빗2718. 산수유 마을 이천 백사골의 느티나무와 여섯 선비 얼레빗 2014-04-18 865
9501 자료공유 얼레빗2720. 영의정 사직상소 서른일곱 번의 청백리 얼레빗 2014-04-18 523
9500 자료공유 얼레빗2721. 돌로 만든 악기 편경(編磬)을 아십니까? 얼레빗 2014-04-18 600
9499 자료공유 얼레빗2722. 신라 때 달걀을 넣어두었던 장군 보셨나요? 얼레빗 2014-04-18 490
9498 자료공유 얼레빗2723. 이천 도립리 용틀임하는 소나무 얼레빗 2014-04-18 523
9497 자료공유 얼레빗2724. 모양에 따라 앙증맞은 들꽃 이름들 얼레빗 2014-04-18 904
9496 자료공유 얼레빗2725. 4.3항쟁 그 억울한 희생, 해원의 살풀이를 하자 얼레빗 2014-04-18 618
9495 자료공유 얼레빗2726. 내일은 청명, 모레는 한식. 나무타령 불러볼까? 얼레빗 2014-04-18 707
9494 자료공유 얼레빗2727. 임금이 내린 <계주서(戒酒書)>와 최치운(崔致雲) 얼레빗 2014-04-18 689
9493 자료공유 얼레빗2728. 포도덩쿨 사이에서 원숭이는 신이 납니다 얼레빗 2014-04-18 748
9492 자료공유 얼레빗2729. 우리 겨레의 ‘과줄’ 얼마나 아시나요? 얼레빗 2014-04-18 590
9491 자료공유 얼레빗2730. 민본국가를 꿈꾼 위대한 혁명가 정도전 얼레빗 2014-04-18 697
9490 자료공유 얼레빗2731. 오늘은 대한민국임시정부가 태어난 생일 얼레빗 2014-04-18 566
9489 자료공유 얼레빗2732. 공신전을 백성에게 돌려준 청백리 '이해' 얼레빗 2014-04-18 636
9488 자료공유 얼레빗2733. 오늘은 일본군에 의한 제암리 교회 학살이 일어났던 날 얼레빗 2014-04-18 816
9487 자료공유 얼레빗2734. 고산 윤선도의 입양, 나라에서 허락했다 얼레빗 2014-04-18 620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