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얼레빗2723. 이천 도립리 용틀임하는 소나무

자료공유 얼레빗............... 조회 수 523 추천 수 0 2014.04.18 18:44:40
.........

얼레빗2723. 이천 도립리 용틀임하는 소나무

 

우리 겨레는 소나무로 만든 집에서 태어나고, 소나무 장작불로 밥을 해 먹었으며, 아궁이에 불을 때서 잠을 잤습니다. 또 소나무로 가구를 만들고, 솔잎을 넣어 송편을 쪄 먹었으며, 솔잎주를 빚었지요. 송홧가루로 다식을 만들어 먹고, 소나무 뿌리에 기생하는 복령(茯笭)은 약제로 쓰였으며, 소나무를 태운 그을음인 송연(松烟)으로 먹(墨)을 만들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흔들리는 소나무의 운치 있는 맑은 소리를 즐긴 것은 물론, 죽을 때는 소나무로 짠 관에 묻혀 자연으로 돌아감으로써 마지막 순간까지도 소나무에게 신세를 졌던 것이 우리겨레입니다.

그런 소나무 가운데는 신령스러운 모습도 많이 있는데 경기도 이천 도립리 어산마을 반룡송(蟠龍松)도 그 가운데 하나지요. 천연기념물 제381호로 지정된 이 소나무는 용이 하늘로 오르기 전에 땅에 서리고 있는 모습이라 하여 ‘몸을 감고 엎드려 있다’, ‘주위를 빙 감아돌다’란 뜻의 반(蟠)이란 한자를 용(龍) 자에 붙여서 반룡송이라 했습니다. 나이 500살 정도이며, 나무의 높이는 4.25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1.83m로 땅에서 2m 정도 되는 높이에서 가지가 사방으로 넓게 갈라집니다.

신라말기 도선(道詵) 스님이 명당인 함흥, 서울, 강원도, 계룡산에 각각 한그루씩 5그루를 심었는데 그 가운데 한그루라는 유래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일만 년 이상 살아갈 용송(龍松)이라는 의미에서 만년송(萬年松)이라고도 하지요. 이 나무를 해치면 반드시 화(禍)를 입는다는 이야기와 함께 이 나무의 껍질을 벗긴 사람이 병을 얻어 죽었다는 이야기가 전합니다. 나무껍질이 용비늘의 붉은 색이며, 하늘을 향한 가지는 마치 용트림하듯 비틀리면서 180° 휘어진 신령스러운 모습인 반룡송을 보러 갈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11131 무엇이든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모습 1575 2003-02-15 726
11130 무엇이든 한홍의 1576 2003-02-15 786
11129 무엇이든 마음을 여는 간단한 비결 1577 2003-02-15 662
11128 무엇이든 돌아오지 않는세가지 1579 2003-02-15 782
11127 무엇이든 가정 1578 2003-02-15 736
11126 무엇이든 축복을 아는 자 1580 2003-02-16 728
11125 무엇이든 전도사님 안녕하세요? 주은혜 2003-02-16 665
11124 무엇이든 부러움과 부끄러움 1581 2003-02-16 753
11123 무엇이든 내 어둠 속을 헤맬때 1582 2003-02-16 984
11122 무엇이든 서울대에서 하는 강좌안내 입니다. 정효숙 2003-02-17 593
11121 무엇이든 이쁜 글 1589 2003-02-18 947
11120 무엇이든 월간지 [목회와신학]의 홈피 주소가 바뀌었습니다 [1] 목회와신학 2003-02-18 775
11119 무엇이든 중보기도의 능력(결혼) 1590 2003-02-18 1023
11118 무엇이든 우리서로 기쁨이 되어요 1591 2003-02-18 710
11117 무엇이든 고운 정, 미운 정 1592 2003-02-18 990
11116 무엇이든 그대는 누구인가 1593 2003-02-18 722
11115 무엇이든 [사진] 겨울 눈 덮인 한적한 산길 [1] 최용우 2003-02-18 686
11114 무엇이든 오늘의 감사 1594 2003-02-18 642
11113 무엇이든 당신이 나를 찾으시면... 1595 2003-02-18 782
11112 무엇이든 아름다운 과소비 1596 2003-02-18 792
11111 방명록 방명록입니다 박지원 2003-02-18 1025
11110 무엇이든 둘이 만드는 단 하나의 사랑 1598 2003-02-18 614
11109 무엇이든 기도의 출력을 높혀주는 "긍휼구하기" 1599 2003-02-19 773
11108 무엇이든 기다리는 봄 1600 2003-02-19 671
11107 무엇이든 말없이 사랑하여라 1601 2003-02-19 757
11106 무엇이든 생명의 길을 걷게 하소서. 1602 2003-02-19 795
11105 무엇이든 **정원에 꽃이 피니 ** 1603 2003-02-19 794
11104 무엇이든 詩/꿈결같은 삶을 사오니....(2) 1604 2003-02-19 1475
11103 무엇이든 아무리 캄캄해도 별하나는 보입니다 1605 2003-02-19 600
11102 무엇이든 당신을 알고부터 1606 2003-02-19 719
11101 무엇이든 내 얼굴이 비춰질 때까지... 1607 2003-02-19 717
11100 무엇이든 나에게 이런 친구가 있다 1608 2003-02-19 721
11099 무엇이든 여기 한송이 나팔꽃처럼..^^*.. 1610 2003-02-19 788
11098 무엇이든 당신이 필요합니다 1611 2003-02-19 727
11097 무엇이든 3일 동안만 볼 수 있다면 1612 2003-02-19 748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