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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본문 : | 고전1:2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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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자 : | 한태완 목사 |
| 참고 : |
연약한 자와 미천한 자를 택하사
본문: 고전1: 26- 29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27절)
아라비아의 한 보석상이 교역을 하러 유럽에 들렀다가 커다란 루비를 구해왔습니다. 그동안 몇 십 년 동안 보석상 일을 했지만 한 번도 보지 못했을 정도로 커다란 루비였습니다. 그런데 집에 도착해 루비를 살펴보던 도중 바닥에 커다란 흠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루비의 크기에만 신경을 쓴 탓에 자세히 살펴보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아, 내가 이런 실수를 하다니! 돈만 날리게 생겼구나’라고 생각한 보석상은 매우 슬퍼했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그의 아내는 자신에게 좋은 방법이 있다며 보석을 일주일만 맡겨달라고 말했습니다. 아내의 지혜로움을 알고 있던 보석상은 바로 보석을 내주었고, 아내는 곧 유명한 조각가를 불러 흠이 나 있는 루비의 바닥에 장미꽃을 조각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일주일 후 루비의 흠은 아름다운 장미로 바뀌게 되었고, 보석상에 애초에 원하던 가격보다 훨씬 더 비싼 값에 팔리게 되었습니다. 보석의 흠은 곧 우리의 연약함을 상징합니다. 그 흠을 감추려고 하면 열등감에 빠지게 되지만, 창조주 하나님께 순응하고 그것을 그대로 인정하면 주님께서 흠을 아름다운 장미로 바꾸십니다. 우리의 약점까지도 주님께 맡기십시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롬8:26)
연약한 인간이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더욱 크게 쓰인 일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헬렌 켈러는 소경이요, 귀머거리며, 벙어리였으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전도하였습니까? 이와 같이 신체적 결함이 있는 사람이 자신의 결함을 하나님의 능력과 자신의 노력으로 보충하여 정상인이 해내지 못한 일을 하여 정상인을 부끄럽게 한 일이 적지 않습니다. 우선 찬송가 사상 9,000편 이상의 가장 많은 찬송시를 쓴 화니 제인 크로스비가 맹인이었고, 영국 찬송가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이잭 왓츠박사는 병약자였으며, 20세기의 대부흥사 빌리 그레이엄을 주께 인도한 찬송 ‘큰 죄에 빠진 날 위해’(282장)를 쓴 솰로트 엘리옷이 병약자였고, 나폴레옹을 격파한 넬슨 경은 애꾸눈이었고, 베토벤은 귀머거리요, 죤 밀턴은 장님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능력의 손을 붙들었기 때문에 과잉 보상을 받았습니다.
사도 바울도 육체의 가시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께서는 사도바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하므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함이라"(고린도후서 12:9)
유진 피터슨이라고 하는 세계적인 영성신학자가 그의 책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수많은 교회를 출석하거나 방문해 보았다. 그런데 그때마다 교회나 성도들의 모습에서 충분히 흡족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늘 아쉬움과 불만족을 경험하였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신앙적으로 좀 더 성숙해지면서 나는 부족함과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그들 속에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갖게 되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이 평범하고 어떤 의미에서 보잘 것 없고 부족한 교회와 성도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를 기뻐하십니다. 이 지상에 있는 수많은 교회들을 방문해 보고 성도들을 만나보십시오. 물론 크고 화려한 교회, 유명한 교회, 또 잘 차려입은 멋진 외모를 자랑하는 성도들을 만날 수도 있겠지만 더 많은 교회, 더 많은 성도들의 모습은 소위 세상적인 기준으로 볼 때 부족하고 평범합니다. 또 때로는 실망스러운 모습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바로 그 연약과 부족함 중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이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은혜로 거듭난 안목을 가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은혜를 받은 성도는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고 인생에 대한 평가기준이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영광을 받거나, 수치를 당하거나, 비난을 받거나, 칭찬을 받거나, 그렇게 합니다. 우리는 속이는 사람과 같으나 진실하고, 이름없는 사람과 같으나 유명하고, 죽은 사람과 같으나, 보십시오, 살아 있습니다. 징벌을 받는 사람과 같으나 죽임을 당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않고, 근심하는 사람과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사람과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사람과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사람입니다."(고후6: 8- 10)
하나님은 약하고 가난하고 낮은 사람들을 자주 들어 쓰셨습니다. 하나님은 왜 예수님을 예루살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게 하지 않으셨을까요? 그분이 명문가에서 태어난 공회원(산헤드린 최고 회의 의원)이 되어 동료 공회원들을 전도했다면 더 효과적이지 않았을까요? 우리 생각엔 그럴듯해 보이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예수님을 이름 없는 촌 동네 나사렛의 가난한 여인에게서 나게 하셨고 비천한 목자들에게 먼저 그 소식을 알리셨습니다.
예수님은 갈릴리의 낮고 천한 사람들을 찾아다니셨습니다. 주님이 그렇게 하신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높고 귀하고 강한 데서 시작하면 우리가 하나님을 믿지 않고 인간적인 힘, 세상적인 힘을 의지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교만에 빠집니다. 교만에 빠진 사람은 구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7세기 시리아 수사 존 클리마쿠스는 "탐욕은 사람이 치유할 수 있고 악의는 천사가 치유할 수 있다. 하지만 교만은 하나님밖에 치료할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반면, 낮고 천하고 약한 데서 시작하면 하나님 외엔 믿을 대상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일을 이루고 나면 우리는 더욱 겸손해집니다. 그 일을 이루신 것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머리로는 납득되지 않던 말씀이 실천을 통해 진리로 확인되면 우리는 자신의 무지함을 확인하고 다시 한 번 낮아질 수 있습니다.
기드온이 메뚜기 떼 같이 많은 미디안 군대와 싸울 때도 이만 이천 명의 백성을 다 돌려보내고 삼백 명으로 싸우게 하셨고(삿7:7),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하자 피하여 아둘람 굴로 도망을 할 때 다윗을 따른 자는 환난 당한 자와 빚진 자, 마음이 원통한 자 사백 명 가량이 모였고(삼상22: 1- 2), 후일 그들이 이스라엘 왕국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는 여호와의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시 118:22∼23)
하나님은 연약하고 작은 참새 한 마리가 팔리는 것도 기억하시며(마10:29- 31, 눅12:6), 나그네들을 보호하시며 고아와 과부를 붙드시고 악인들의 길은 굽게 하십니다.(시146:9)
‘그의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라’(시68:5)
하나님은 작고 연약한 것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를 이루십니다.(마13:31, 32)
갈릴리공동체가 현재는 겨자씨 한 알과 같이 작고 미약하지만 나중에는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고 확장하는 큰 나무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까 내가 무엇으로 비교할까 마치 사람이 자기 채소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느니라(눅13:18, 19)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8:7)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모든 하나님의 증인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십니다. 그 하나님의 부름과 사명에 순종하며 살아가시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힘없고, 미천하고 작은이들 속에 슬며시 다가오시는 주님, 나의 약함을 인하여 낙심하거나 부끄러워하지 말게 하소서. 날마다 낮아지게 하시고 온유하게 하소서. 날마다 섬김으로 지는 법을 배우게 하소서. 패배함으로써 이김의 본을 보이신 주님의 가신 길을 따르게 하소서. 우리의 약함이 하나님의 은혜의 도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저의 약점만을 바라보며 낙심했던 마음을 다시금 붙잡으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모든 일이 주님의 손에 있음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전진하게 하옵소서. 연약한 나를 도우사, 나의 마음에 위로와 평화를 주소서. 우리 마음에 어두움이 다 물러가고 우리를 향하여 끊임없이 낙심을 주고 절망을 주는 원수 마귀를 늘 대적하고 주님의 은혜로 주님을 피난처로 삼아 만대에 복을 받게 하여 주시옵소서. 자신과 사람의 연약함을 깨달음으로 겸손하게 하소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한태완 목사
* 갈릴리 공동체 http://cafe.daum.net/Galileecommunity
(http://blog.naver.com/jesuskorea, http://blog.naver.com/all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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