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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604】우편함 소식 -새가 있어요
우편함에서 새가 짹짹거리는데 우체부 아저씨가 우편물을 우편함에 그냥 꽂아놓고 갔습니다. 웅이 할머니가 "내가 우체부한테 편지를 우편함에 꽂아놓지 말라고 했는디 내 말을 안 듣고 어느새 편지를 꽂아놓고 갔네 글쎄." 웅이 할머니도 우편함에서 새가 집을 짓고 알을 까는 모습을 쭉 지켜보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아내가 "우편함에 새가 있어요. 우편물을 대문 안쪽에 놓아 주세요^^" 하고 써서 우편함에 붙여 놓았습니다.
불현 듯 어느 날 선물처럼 우리 집에 찾아와 생명 탄생의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새가 무사히 새끼들을 잘 키워서 날아가기를 바랍니다. ⓒ최용우 2014.4.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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