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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은 개인 책방에는 2천권정도의 책이 가득 차 있습니다. 최대한 가즈런히 정리하고 책먼지가 몸에 좋지 않기 때문에 청결을 유지하려고 애를 씁니다. 그런데 제 둘째 딸내미 이제 세 살짜리 최밝은이가 한번씩 서재에 들어오는 날이면 순식간에 난장판이 되어버립니다. 책꽃이의 책을 좌르르 빼서 쏟아놓고 파일의 서류들도 모두 팽개쳐 놓고 신문스크랩하며 신발을 신고 들어온 발자국, 어디선가 줏어온 돌맹이... 아빠의 책방을 어지럽히는게 그녀석의 취미(?)입니다. 에구 가장 사랑하는 딸의 취미생활을 막을수도 없고...
이렇게 취미생활을 끝내고 돌아가면 저는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모든 일을 다 중단하고, 전쟁터의 폐허를 복구하기 시작합니다. 헝클어진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청소하기 전에는 마치 쓰레기더미 위에 앉아서 무슨 일을 하려는 사람과 같습니다. 마음을 정돈하고 차분하게 가라 앉히기 전에는 여유있는 기도를 드릴수가 없습니다. 여유없는 조급한 기도의 원인은 마음속이 어질러져있기 때문입니다. ⓒ최용우
이렇게 취미생활을 끝내고 돌아가면 저는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모든 일을 다 중단하고, 전쟁터의 폐허를 복구하기 시작합니다. 헝클어진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청소하기 전에는 마치 쓰레기더미 위에 앉아서 무슨 일을 하려는 사람과 같습니다. 마음을 정돈하고 차분하게 가라 앉히기 전에는 여유있는 기도를 드릴수가 없습니다. 여유없는 조급한 기도의 원인은 마음속이 어질러져있기 때문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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