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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613】말 안 듣는 학생
밝은이 학교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기숙학교'입니다. 그런데 규칙이 좀 빡쎈지 자유로운 영혼인 밝은이가 종종 집에 와서 열불을 냅니다. "화장실이 급해서 똥 싸러 갔는데 그걸 벌점을 주는 경우가 어디 있어? 똥도 맘대로 못 싸게 한다니까 변비 생기게..."
학생들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벌점제라는 것이 있는데 밝은이는 벌써 벌점을 10점이나 받았다고.... "상점은 없냐? 벌점이 있으면 상점도 있어야지" "국제대회에 나가서 입상하면 2점을 준대요. 그러면 나는 국제대회 다섯번 입상을 해야 10점이 감점돼 ㅠㅠ 이건 뭐,......"
그런데, 세월호 사건이 터지고 나서 젤루 깐깐하던 선생님이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내가 학생들을 너무 말만 잘 듣는 학생들로 만들려고 한 게 아닌가 반성을 했습니다. 학생들이 말만 잘 안 들었어도 많이 살았을텐데... 짜식들이 말을 너무 잘 들어서..."
ⓒ최용우 2014.4.2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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