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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본채 하지 말라

신명기 빛의 사자............... 조회 수 1628 추천 수 0 2014.05.04 07: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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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신22:1-4 
설교자 : 한태완 목사 
참고 :  

못본채 하지 말라

본문: 신명기 22:1- 4

네 형제의 소나 양이 길 잃은 것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그것들을 끌어다가 네 형제에게 돌릴 것이요(1절)

가랑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거리에서 갑자기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나이 70쯤 되어 보이는 할머니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자살을 한 것이었습니다. 앰뷸런스가 와서 할머니는 곧 병원으로 실려갔고 뒤이어 달려온 경찰들이 사람들을 해산시키고는 자살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할머니의 아파트로 올라갔습니다. 실내는 온갖 고급 도구와 사치스런 장식품들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왠지 썰렁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이 정도 살림으로 보았을 때 경제적인 어려움은 아닌 것 같고, 혹시 건강상의 이유나 불치병 때문일지도 몰라 주치의 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주치의는 할머니가 나이에 걸맞지 않게 건강했다고 말했습니다. 골똘하게 고민하던 경찰관은 책상을 뒤져 보았습니다. 할머니의 작은 수첩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수첩을 펼쳐보는 경찰관은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이것 때문이었군." 하고 낮은 목소리로 혼잣말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할머니의 수첩엔 365일 동안 똑같은 글이 실려 있었습니다.

"오늘도 아무도 나에게 오지 않았음.'

지금 우리 사회는 가난하고 외로운 자, 독거노인, 소외자들을 외면하고 못 본척합니다. 그래서 자살률 1위 국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의인은 모든 사람을 하나님께서 지으셨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고, 다른 사람의 사정을 알아줍니다.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의 사정을 이해하고 힘닿는 대로 도와줍니다. 그러나 자기만 알고 자기의 욕심만 챙기는 악인은 다른 사람의 사정을 알아서 주기는커녕 오히려 그들을 이용하고 짓밟고 학대합니다. 옆에서 사람이 고통받고 죽어 가는데도 전혀 돌아보지 않고 무관심합니다.

많은 부자들의 관심은 자기 일에만 있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의 사정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의인은 가난한 자의 사정을 알아주나 악인은 알아줄 지식이 없느니라”(잠29:7)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생활법들을 알려주십니다. 신명기에서 소유에 관해, 관계에 관해, 도덕에 관해 하나님께서는 아버지가 자녀에게 설명하듯이 자상히 일러주십니다. 참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 있어서까지 주님은 자상하신 분이신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 중 중요한 사실은 형제(여기서 말하는 형제는 직계가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 모두를 의미한다)의 소나 양이 길을 잃은 것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고 반드시 그것을 주인에게 갖다 주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주인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면 집에 데려와 주인을 찾을 때까지 돌봐주라고까지 하십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상당히 자기 중심적으로 변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직 나의 문제, 나의 것에만 깊이 치중하다 보니 다른 사람들을 돌아볼 여유를 잃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나의 영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다른 형제 자매 없이는 나의 영적인 성장도 어렵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짊어지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고, 웃는 자들과 함께 웃을 때 나와 공동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자는 궁핍하지 아니하려니와 못 본 체하는 자에게는 저주가 크리라’(잠28:27)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는 잃은 양 비유가 나옵니다. 마태복음 18:12,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만일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길을 잃었으면 그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가서 길 잃은 양을 찾지 않겠느냐" 예수님께서 잃어버린 어린양을 찾고 계십니다. 그 어린양은 예수님을 모르고 방황하는 이 땅의 수많은 영혼들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그 잃어버린 영혼들이 내 주위에 넘쳐납니다. 그들을 못본체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내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히브리서 2:11에는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형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오늘 본문의 말씀은 더욱 명확하게 적용이 됩니다. 잃어버린 어린양을 찾아 헤매는 우리의 형제, 예수님과 복음을 위해 우리 주변에 있는 잃은 양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합시다.

주변의 사람들에게 언제나 사랑을 전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물론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합니다. 그들에게 다가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용기를 내어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구하십시오.

‘너는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를 건져 주며 살륙을 당하게 된 자를 구원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잠24:11)

누가복음 10: 30- 37을 읽겠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또 이와 같이 한 레위인도 그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니라 그 이튿날 그가 주막 주인에게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며 이르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 하였으니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우리 주위에는 고통받고 가난하고, 소외된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있습니다. 탈북자와 외국인 근로자 그리고 장애인 등입니다. 제사장이나 레위인처럼 외면치 않은 선한 사마리아인이 됩시다.

교회가 이웃을 사랑할 때는 어떤 것도 따져서는 안 됩니다. 종교와 인종 그 밖의 모든 것을 떠나서 오로지 일단 베풀고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때문에 다름을 이유로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되고 사랑으로 그것에 동참해야 합니다. 그러기엔 자신이 보고 싶은 모습만 보며 안심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 현상에 대해서 냉정하게 분석해서 그것에 맞게 대응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경제문제와 같은 현실적인 현안에 대해서 기독교인들이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셉이 기근과 흉년을 철저하게 대비했기에 당시 초강대국이던 이집트조차도 위험하게 했던 위기를 넘길 수 있었고 그로 인해 하나님이 높임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인들도 이를 본받아 현실을 냉정히 분석하고 사랑을 베풀 때는 아무런 조건 없이 행해야 합니다. 선한 사마리아인만이 강도당한 사람의 진정한 이웃이 될 수 있었듯이 말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사회에 이웃으로 녹아들어가기 위해선 착한 사마리아인과 같이 되어야 합니다. 강도당한 사람을 보고 지나갔던 제시장과 레위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을 위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했지만(민19:13-16, 학2:13), 정작 어려운 사람들의 이웃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어려운 이들의 이웃이 되어 도움을 주는 성도가 됩시다. 고아와 과부, 탈북자와 노숙자와 자식을 잃은 유가족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맙시다. 아울러 환경오염과 자연파괴 현상을 보고 나 몰라라 하며 못본채 하지 맙시다. 주님께서는 주님의 백성을 외면하지 않으시며, 주님이 소유하신 백성을 버리지 않으십니다.(시94:14)

* 기도: 자비로우신 하나님! 오늘까지 우리에게 살길을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머리털 하나라도 다 헤아리시는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살아왔건만 하나님과 고통 받는 이웃을 외면하고 저희들 혼자서라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 잘못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저희들이 자랑할 수 있는 훌륭한 장식물이었고 저희들은 썩어질 것들을 찾아서 해매였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에게 참된 자유를 주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주님, 영원한 생명, 영원한 자유를 주시고자 저희들을 애타게 부르셨으나 저희들은 방종과 노예의 삶에 더 익숙했음을 고백합니다. 고통받고 외로운 사람들을 못본채하고 외면했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들에게 깨우침과 뉘우침을 주시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허물과 죄악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새로운 결단을 주셔서 참된 삶의 길을 걷게 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겸허한 자세와 섬기는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진정 어려운 자들의 이웃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 갈릴리 공동체 http://cafe.daum.net/Galilee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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