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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의 詩모음

詩와

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0권 구입하기 클릭!

최용우의 커피 연작시 101-150

7권 우리커피한잔 할까요? 최용우............... 조회 수 1552 추천 수 0 2014.05.05 10:53:25
.........

최용우 커피 연작詩 51-100 으로

 

 101.커피전문점
전국에 웬 커피전문점이
이렇게 많이 생길까?
하고싶은 말이 많은게지
원래 우리가 말많은 민족이잖어

 

 102. 다방으로
전에는 커피를 대접받을 때
"어떻게 타드릴까요?"
"다방으로요" 하고 대답했었다.
다방커피가 먹고 싶다.

 

  103.자동으로
지금은 커피를 대접받을 때
"어떻게 타 드릴까요?"
웃으면서 대답한다."자동으로요"
자동커피 판매기 -자판기

 

  104.100원
공주 궁중칼국수 앞 자판기
커피 1잔에 100원 더럽게 맛이 없어
칼국수까지 맛이 없어지는 것 같다.
커피값 올리고 질을 높여라!

 

  105.블랙커피
요즘엔 커피만 탄 블랙커피가
은근히 입에 당기네요.
온통 오염된 세상에서
순수함이 그리운 것인가?

 

  106.계급
200원짜리 자판기 커피
2000원짜리 전문점 커피
20000원짜리 호텔 커피
커피에도 급이 있다.

 

  107.따뜻한 커피
따뜻한 커피 한잔
함께 나눌 수 있는
마음 따뜻한 사람이 있어
참으로 따뜻한 세상

 

  108.커피 타임
좋은사람과
커피 타임은 매우 길고
싫은 사람과
커피 타임은 매우 짧다

 

 109.감사 기도
한 잔의 커피를 앞에 놓고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커피 한잔 주셔서 감사합니다. 

 

 110.만약
만약 내가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면
대신 술을 마셨겠지.
커피가 주는 모든 효과를
술을 마시며 얻으려고 했겠지.

 

 111.어떨까?
똑같은 커플 찻잔에
커피를 타서 나란히 놓고
서로 마주보면 얼마나 좋을까?
앙~ 내 짝은 커피를 못마신다.ㅠㅠ

 

 112.사랑
사랑이란 무엇이냐
그것은 커피같은 것
사랑은 달기고 하고 쓰기도
사랑은 차기도 하고 뜨겁기도 하고

 

 113.여유
커피하면 무슨 생각이 떠올라?
친구가 '여유'라고 대답하네
나도 커피 한잔 타 놓고
'여유'를 즐겨볼까나

 

 114.한잔
커피 한잔은 단순히
커피 한잔이 아니다.
커피 한잔 안에는 무수히 많은
너와 나의 이야기가 녹아있다.

 

 115.만남
자꾸만 보고 싶다
자꾸만 만나고 싶다
사랑하는 이여 우리 만나
커피 한잔 마시자

 

 116.향긋한 커피
음악이 흐르는 찻집에서
어색한듯 멋적게 웃으며
서로 마주보고 앉아
향긋한 커피를 마시자 우리

 

 117.친구
머그잔 속의 커피
모락모락 피어나는 향기에
내그리움도 피어오른다.
보고싶다 친구야

 

 118.사치
나만의 공간인 차 안에서
무심히 바깟세상을 내다보며
테이크 아웃 커피를 마시면
워뗘? 나 근사해 보여?

 

 119.얼굴
혼자 마시는 커피속에
어른거리는 얼굴들
좋아했던 사람들 미워했던 사람들
모두 그리움이 사무친다.

 

 120.인연
그대를 처음 만난 곳
백화점 앞 사무실
그대의 커피 한잔에
나는 내 인생을 걸었다

 

 121.설레임
그대에게 줄 커피를 타면서
설탕과 프림만 넣는게 아니다.
기쁨 슬픔 기대 사랑
그리고 설레임을 조금 넣는다

 

 122.헤이즐럿
그대와 함께 길을 걷다가
길 끝에 있는 작은 찻집에서
그대와 마주보고 앉아
헤이즐럿 커피향을 맡고싶다.

 

 123.로즈버드향
모카 커피에서  로즈버드향
감미로운 내음 풍기게 하려면
뜨겁고 적당한 양의 물과
그리고 그대가 필요하다.

 

 124.행복
원목 탁자 위에 
원두 커피 한 잔
나무 의자에 앉아
행복하게 바라본다

 

 125.부르네요
누가 부르네요
이 몸을 부르네요
애타게 부르네요
커피가 나를 부르네요

 

 126.새벽커피
새벽 커피는
많은 상념들을
내 머리속에서
끄집어 낸다

 

 127.여유
머그잔에 가득 담긴 커피
커피 향기가 주는 몽롱함
나는 그 커피향에 취해
살며시 눈을 감는다.

 

 128.입맞춤
부드러운 커피 한 모금
살짝 입술에 닿을 때
어렴풋이 느껴진다
그대와의 달콤한 첫 입맞춤

 

 129.블랙커피
블랙커피의 쓴 맛
그것은 섞인 것 없는
진짜 순수한 오리지널
커피의 참 맛이다.

 

 130.미용실에서
부드럽고 섬세한 여자의 손이
내 머리를 정성스레 조금씩 다듬는다.
괜히 멋적은 내 시선을
앞에 놓인 빈 커피잔에서 뗄수가 없다.

 

 131.커피 맛
혀 끝에 커피 한 방울
온 몸에 퍼지는 달콤함
혹은 살벌한 전율
또는 진한 아쉬움

 

 132.작가
고요한 밤 사색을하며
커피 한잔에 깊이 빠져 있다.
오늘밤 써야 될 원고
밀려있거나 말거나

 

 133.사색의 여행
은은한 무드등 아래서
나홀로 소파에 깊숙히 앉아
갈색 커피 향기와 함께
사색의 먼나라로 여행을 떠난다

 

 134.그것은
커피 그것은
은은한 그리움의 향기
커피 그것은
깊고깊은 갈색 기다림

 

 135.창가
커피 한잔 타가지고
창가에 서면
일곱색깔 무지개
고운꿈이 피어난다

 

136.삶의 여유
커피 한잔 타 들고
나도 모르게
발길 머무른 창가에서
작은 삶의 여유를 즐긴다

 

 137.행복
햇볕이 따스하게
대지에 내려앉는 날
향긋한 커피 한잔
아, 이것은 행복이어라

 

 138.소풍
오늘은 김밥 몇줄과
따뜻한 커피가 들어있는
작은 보온병을 들고
알음다운 그녀와 소풍가는 날

 

 139.알랑가
느티나무 시원한 그늘에서
냉커피 쪽쪽 빠는 맛
알싸하고 찌릿한 그 기분
알랑가 몰라

 

 140.갈색 커피
둥그런 커피잔 안에
새카만 블랙커피에
우유 몇 방울 떨어뜨리니
보기좋은 갈색 커피가 되네

 

 141.커피포트
커피포트에 물을 붓고
전기 코드를 꼽으니
금새 커피타기 좋은 물이
포르르르 끓는다.

 

 142.각설탕
뜨거운 원두 커피에
각설탕 두개 넣으니
사르르르 몸을 숨겨
달콤한 맛으로 변했네

 

143.무심코
풍경 있는 찻집에서
무심코 밀크커피를 주문하며
밀크커피를 좋아하던 그대를
아직도 잊지못하는 것을 알았네.

 

 144.바로 당신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날
누군가와 그냥 편안하게
커피한잔 나누고 싶은 날
그 누군가는 바로 당신

 

 145.습관
커피를 습관처럼 마신다.
아무 거리낌 없이 척척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도
습관처럼 척척 먹어야 할텐데

 

 146.커피아줌마
시장통에서 작은 수레 밀고다니는
커피아줌마 믹스커피 한잔
의욕이 넘쳐 커피도 넘쳐 농담도 넘쳐
그 씩씩하고 밝음이 좋다

 

 147.새날
따끈한 커피 한잔과 함께
힘차게 시작된 오늘은
모두가 행복하고 달콤한
따뜻한 세상이 열릴 것이니

 

 148.추억
정성껏 내린 원두커피를 마십니다.
원두커피를 좋아하던 그녀
따뜻한 찻잔의 느낌처럼
당신은 따스하게 웃었었지요.

 

 149.하나
나는 당신의 커피이고 싶네
당신 그 예쁜입으로 들어가
그리고 목줄기를 타고 내려가
결국 당신과 하나가 되고 싶네

 

 150.오늘은
바람이 우유처럼 부드러운 날
오늘은 그대와 함께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향이 진한 커피를 마시고 싶다

  

최용우 커피 연작詩 151-200 으로

 

최용우 커피 연작詩 1-50 으로

최용우 커피 연작詩 51-100 으로

최용우 커피 연작詩 101-150 으로

최용우 커피 연작詩 201-250 으로

최용우 커피 연작詩 251-300 으로

최용우 커피 연작詩 301-365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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