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회 예수님의말씀을듣는산행 - 대전둘레산길1구간 보문산길

언제? 2013.8.21.수요일

 

제주에 가면 올레길이 있습니다. 저도 작은딸 밝은이(중2)와 함께 1, 2, 3, 4코스를 걸었는데요(나머지는 언제 걷지?) 2007년에 만들어진 제주올레길보다 3년 빨리 2004년에 대전둘레산길잇기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올레길은 운동화를 신고 걸어도 되는 평범한 길이라 사람들이 쉽게 걸을 수 있는 반면에 대전둘레산길은 등산화를 신어야 할 만큼 좀 험한 산길이라 올레길 보다 먼저 생겼음에도 덜 활성화되고 덜 알려진 것 같습니다.
 대전둘레산길을 저는 그동안 개인적으로 6,7,8,9,11구간을 걸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전체 한바퀴를 돌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드디어 2013.8.21.수요일 제206번째 산행으로 대전둘레길(줄여서 대둘길) 1코스 보문산-오도산-금동 코스를 걸었습니다. 집에서 10시 버스를 타고 대전으로 나가 한밭도서관(12:00)-청년광장(12:20)-보문산시루봉(12:40)-노적봉(1:30)-오도산(1:51)-철탑(2:40)-금동(3:00) 총 10km를 3시간에 걸었습니다.
 중간에 고척사라는 절 앞을 지나며 다비식(절에서 하는 장례식)하는 모습도 잠깐 서서 보고 크게 어렵지 않은 평범한 길이라 300ml 생수 한병으로 충분했습니다.
 산 정상에 오르는 등산은 원점회귀산행이라 차를 가지고 가지만 종주산행은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이 다르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그런데 1코스는 금동에서 다시 대전으로 돌아오는 교통편이 매우 불편했습니다.
 거의 한시간 30분마다 시내버스가 한 대씩 있는데, 버스를 탄 다음 제가 잠깐 버스 안에서 조는 사이에 차가 차고지로 들어와 정비소로 막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손님이 차 안에 있으면 깨워서 내리게 한 다음 차고지로 들어가야 하는데 귀찮았는지 어쨋는지 그냥 태우고 들어가더라구요. 급히 차에서 내려 큰길까지 나와 다른 버스를 기다려 타고 시내까지 들어와야 했습니다. ⓒ최용우 2013.8.21 수
 2013082101.jpg

 1.사실상 한밭도서관에서부터 등산은 시작됩니다. 한밭도서관 네거리 길건너 50m 지점부터 시작됩니다. 청년광장까지는 거의 1.5km 이상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청년광장에서 부터 대전둘레산길이 시작된다고 되어 있는데, 청년광장에는 대전둘레산길에 대한 어떤 표시나 형상물도 없습니다. 역사적인 대전둘레산길 종주를 시작하는 기념사진이라도 한장 남기고 싶은데 사진을 찍을 마땅한 그림이 없어 그냥 올라갑니다.  

2013082102.jpg

 2.보문산 정상 시루봉 -대전 둘레 산길을 잇는 진짜 제1구간 출발점 입니다. 대전둘레산길잇기 안내도가 있습니다. 당연히 12구간이 끝나는 지점입니다. 새로운 출발을 위한 다짐과, 드디어 12구간 종주를 마친 기쁨과 환호성이 교차하는 장소입니다.   

2013082103.jpg

 3.보문산 국기봉 - 역사적인 대전둘레산길 종주를 시작하면서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포기하지 않고 꼭 완주할 것을 다짐합니다"

2013082100.jpg

 4.보문정을 배경으로 쎌카 -대둘 종주를 위해 특별히 모자를 하나 샀는데...자세히 보니 메이드인 베트남이다,ㅠㅠ

2013082104.jpg

 5.드디어 역사적인 출발이다!!!  아무도 나를 막지 마라... 근데 혼자다!  

2013082106.jpg

 6.출발하자마자 그림처럼 펼쳐진 소나무 풍경에 넋을 잃고 사진부터 찍습니다.찰칵 찰칵! 핸드폰 카메라의 한계ㅠㅠ.

2013082107.jpg

 7.노적봉 전망대 의자에서 잠시 숨을 돌리며 가지고 간 초코파이 한개를 먹었습니다. 제 앞을 보일락 말락 앞서가던 한분이 금새 어디로 사라졌습니다. 이곳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다른 길이 있나봅니다.  

2013082108.jpg

 8.어딘지는 모르지만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한장 찍어봅니다.

2013082109.jpg

 9.오도산 - 쎌카로 찍었더니 나빠닥이 엄청 크게 나왔다ㅠㅠ 앙~

2013082110.jpg

 10.산길을 걸으면서 만나는 태그가 무척 반갑습니다. 환경오염이다 뭐다 말이 많은데 저는 멀쩡한 강바닥을 긁는 것이 진정한 환경오염이지 이런것은 애교라고 생각합니다. 길이 희미할 때마다 만나는 태그는 정말 반갑습니다.

2013082111.jpg

 11 구완터널 위에서 금산쪽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

2013082112.jpg

 12.구완터널 위에서 대전쪽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

2013082113.jpg

13.그냥 아무데나 대고 셔터를 눌렀습니다.

2013082114.jpg

 14.드디어 금동고개 도착  

2013082115.jpg

15. 트랭글 gps로 찍은 경로

둘레산길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