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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최용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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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회 (대둘4코스)망덕봉-식장산-세천
대전둘레산길4구간 식장산길을 걷다
2013.9.17화
제211회 듣산 -대전둘레산길4구간 식장산 구간을 2013.9.17화요일에 홀로 걸었습니다.
덕산마을 느티나무아래에서 출발(11:30)-닭재(12:7)-꼬부랑재(1:00)-망덕봉(1:15)-곤룡재(1:44)-동오리재(2:05)-망경대(2:51)-식장산(3:21)-세천(5:00)-동신고정류장도착(5:15)까지 13.7km 거리를 5시간44분 동안 천천히 걸었습니다. 식장산 행글라이더 활공장에서 행글라이더로 하늘을 나는 사람 모습을 찍고 싶어서 바람 불기를 한시간이나 기다렸지만, 결국 바람이 안 불어 포기하는 것을 보고 그냥 내려오는 바람에 등산 시간이 조금 길어졌습니다.
덕산마을 느티나무 아래에서는 네명의 할머니들이 전국민 남녀노소가 즐기는 스포츠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 할머니의 표정이 험악한 것을 보니 아마도 패가 좋지 않던지 오늘 돈 좀 잃은 모양입니다. "써글 놈 사진은 왜 찍어!" 저는 사진을 찍다말고 후다닥 도망치듯이 그곳을 떠나 닭재를 향하여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식장산 정상 국기봉까지 약 8km 구간을 크고 작은 재와 산봉우리를 한 20개 정도 넘나들고 나니 하이고.... 온 몸에 힘이 다 빠지고 정말 죽것습니다. 다행히 그 이후 마지막까지는 내리막길이어서 살아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교통이 불편했던 옛날엔 사람들이 걸어서 넘나들었던 고개가 닭재, 꼬부랑재, 곤룡재, 동오리재입니다. 지금은 인적이 끊겨 오가는 사람은 등산객 뿐이지만, 참으로 오랫동안 얼마나 많은 조상들이 고개에서 잠시 쉬며 땀을 닦고 넘어갔을까요? 곤룡재에서는 6.25사변때 인민군들이 동네사람들을 끌고 올라와 얼마나 많이 총살을 시켰는지 뼈가 쌓여 작은 동산이 되다는 슬픈 사연이 있는 곳입니다.
구간 중 두 개의 산이 산불로 홀딱 타버려 아직도 그 흔적이 역력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큰 나무들은 다 죽고 그 아래서 작은 관목들이 새롭게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암튼 담배를 피는 놈들은 입산금지를 시키는 법을 빨리 정해야 합니다.
식장산에서 세천으로 내려가는 길은 전에도 여러 번 다녀봤던 길이라 금방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이곳 식장산은 10년 전 제1회 등산을 시작했던 의미 있는 산이기도 합니다. ⓒ최용우 2013.9.17
1.덕산마을 장류장에서 내리면 이렇게 멋진 플라터너스 터널을 지나온 것을 알 수 있다. 이 길도 청주플라타너스길이나 담양의 메타세콰이어길 처럼 유명한 길을 만들수도 있을 것 같은데...아무리 좋은 자원이 있어도 잘 활용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2 덕산마을 느티나무아래에서 출발(11:30) 느티나무 아래에서는 네명의 할머니들이 전국민 남녀노소가 즐기는 스포츠 게임을 하고 있었다. 한 할머니의 표정이 험악한 것을 보니 아마도 패가 좋지 않은지 오늘 좀 잃은 모양이다. "써글 놈 사진은 왜 찍어!" (괜히 나한테 화풀이야....) 나는 사진을 찍다말고 후다닥 도망치듯이 그곳을 떠나 닭재를 향하여 오르기 시작하였다.
3. 야생으로 자라는 오가피 열매 -잎이 어리면 따가지고 가서 남의 살 쓱 베어다가 얹어 먹으면 맛이 있을텐데...
4. 닭재(12:7) 여기가 3코스 끝-4코스 시작 지점이다. - 왜 이름이 닭재일까? 이름에 얽힌 유래가 있을텐데...
5 돌탑 두 개가가 있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작은 돌 하나를 주워 돌탑 틈시기에 살짝 끼워넣다. ㅎㅎ 무너지기 직전의 돌탑을 내가 구한거야^^
6. 대둘4구간 안내도
7. 꼬부랑재(1:00) 출발한지 한 시간 반만에 꼬부랑재 도착! 날씨도 덥고 컨디션도 안 좋아 다른 날보다 두 배는 더 힘들다. 아이고매 저 다크서클 좀 바.... 금방이라도 꼬부라지것네...나야 힘내라... 내가 나에게 화이팅!
8. 망덕봉(1:15) 첫번째 트랭글 뺏지가 있는 산 도착! 나는 트랭글 뺏지가 있는 산만 산으로 인정한다는 나만의 규칙이 있다. 아무리 높아도 뺏지가 없으면 안 올라간다. 정상 근처에서 띠리링 하고 뻿지 떨어지는 소리에 피곤이 싹 가신다!
9.곤룡재(1:44) 곤룡재에 대한 사연을 읽어보니 참으로 슬픈 곳이 아닐수 없다. 무고하게 희생된 양민들을 추모하는 비석 하나 정도는 세워줄 만도 한데 아무도 관심이 없나 보다. 죽은 사람만 억울하지.. 괜히 등골이 서늘해진다. 발길 잘못하다간 땅속에서 해골이라도 나올 것 같다. 조심조심.
10. 곤룡재에 대한 사연이 적힌 안내판도...을시년스럽게 변했네요.
11. 4구간도 역시나 산불이 나서 타버린 나무들의 잔해가 여러 곳에 보인다.
12. 동오리재(2:05) 드디어 반 왔다. 누군가 스치로폴을 깔고 쉬어간 흔적이 있어 나도 잠시 그곳에 앉아 초코파이 두 개와 물 200ml를 입 속에 투하하다. 그리고 가부좌를 틀고 앉아 둥~ 둥~ 공중부양 흉내를... 저녁때 친정에 가자고 빨리 다녀오라는 마누라의 당부가 갑자기 생각났다. 아이고~~ 내가 지금 이러고 있으면 안 되지 쿨났다!! 서둘러 노란 오줌한번 찍 갈기고 다시 식장산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신다.^^
13 식장산(3:21) 해맞이 국기봉에 도착했더니 어디서 군바리들이 한 20명 올라와 식장산 정복 기념 사진을 찍는다고 난리다. 자리를 비켜주지 않아서 할 수 없이 뒤쪽에서 쎌카를 찍으니 역광을 받아 내 얼굴이 완전 쿤타킨테가 되었네..그렇잖아도 더러운 얼굴이 더 더럽게 나왔네.ㅠㅠ
14. 아이고. 저 군바리들...
15. 방송탑을 돌아 행글라이더 활공장에 도착. 마침 오늘 비행을 할 팀이 준비를 하고 있어서 멋진 사진을 찍을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대기하며 대전 시내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바람이 바쳐주지 않아 계속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한 시간이 속절없이 흘러갔다.
16.행글라이더 활공장. 평상시에는 저 기둥과 밧줄이 세워져 있고, 오늘처럼 활강을 하는 날에는 몇개를 쓰러뜨려 놓는다. 날아 올라가면서 걸리면 안 되기에... 아...저 위로 두둥 떠 올라야 그림이 나오는데... 마누라에게서 빨리 안오면 죽인다는 협박성 전화가 게속 오고...
17. 드디어 한 사람이 이륙하려고 행글라이더를 폈는데.. 줄이 몇개 우두둑 떨어지는 사고 발생...다행이 이륙 직전이어서 급하게 비상사태를 수습...하는걸 보면서 그냥 시간만 허비하고 세천공원 골짜기로 발걸음을 돌렸다.
18.동신고정류장 도착(5:15) 버스를 타고 판암까지 와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고홈!
19 트랭글gps로 찍은 오늘의 경로 (거리:13.7km 시간:5시간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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