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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4권 구입하기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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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막대기
주님!
저는 주님의 막대기입니다.
저를 분질러 불을 때는데 사용하시든
사람을 때리는데 사용하시든
지개를 받치는 작대기로 사용하시든
지팡이로 사용하시든
아니면 개똥을 치는데 사용하셔도
저는 그저 주님의 막대기입니다.
주님의 손에 들려
쓰임 받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뻐 어쩔 줄을 모르는
저는 주님의 막대기입니다.
2002.11.26 ⓒ최용우
들꽃편지261호 표지
명품주보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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