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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불과 빛
주님!
주님이 불로 오셨을 때
제 마음은 뜨거움으로 활활 불타오르고
방언을 하고 눈물을 흘리며 감격했습니다.
너물너물 춤을 추며 찬송을 불렀습니다.
목숨이라도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불은 이내 꺼졌습니다.
주님!
주님이 빛으로 오셨을 때
제 마음엔 잔잔한 물결이 밀려왔습니다.
알 수 없는 환희와 평안함이 가득하였습니다.
더 깊고 더 넓고 더 높은 주님의 사랑이
온 몸을 감싸고 온 세상을 덮었습니다.
그 빛은 지금도 제 안에 가득합니다.
2002.11.30 ⓒ최용우
들꽃편지265호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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