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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627】개굴~
토요일 오후에 안해와 큰딸 작은딸 차에 태우고 처가에 갑니다. 꽃집에 들러 다알리아 화분도 한 개 사고 농협마트에서 고기도 조금 샀습니다. 아내가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너희들도 어버이날에 엄마 아빠랑 함께 250도에서 밥을 먹었잖아. 마찬가지로 엄마에게도 엄마가 있어서 어버이날이니까 엄마랑 함께 밥을 먹으러 가는거야. 이 다음에 너희들이 커서 시집을 가도 꼭 엄마한테 와서 함께 저녁 먹어야 한다 알았지?"
장모님과 저녁을 함께 하고 늦은 밤에 집으로 돌아오는데 온 사방에서 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
아이들이 "참 익숙한 소리인데 오랜만에 들어보는 개구리 소리"라고 합니다. 어릴 적 시골에 살면서 지겹게도 듣던 개구리 소리가 오랜만에 들으니 무척 반갑네요. 개굴~ ⓒ최용우 201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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