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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시6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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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김남준 목사 |
참고 : | 2011.10.16 http://www.yullin.org(안양) |
간절히 하나님을 찾을 때입니다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곤핍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시63:1)
I. 본문의 배경
본문은 다윗이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도망을 하던 때에 쓴 시이다. 다윗이 예상치도 못한 반역이기에 그는 황망히 왕국으로부터 도망쳐 달아나야 했다. 많은 사람들이 등을 돌렸지만, 충성스러운 신하들과 왕을 사랑하는 백성들이 망명의 길에 함께 떠나게 되었다. 사무엘하 16장과 17장이 이 노래의 배경이 되고 있다. 게라의 아들 시므이라고 하는 인간이 망명의 길을 떠나는 다윗에게 흙과 돌을 던지면서 비루한 인간이라고 욕을 하였고, 하나님이 네가 사울의 집안에 행한 것 같이 네가 피를 흘렸으니 너도 하나님께 저주를 받으라고 욕했다. 이때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당장 달려가서 저놈의 목을 치겠다고 할 때에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다윗의 신앙은 어김없이 나타났다. ‘가만히 내버려 두어라. 하나님이 허락하시기 때문에 저가 나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냐’ 하며 자신의 옳고 그름의 판단을 하나님께 맡기고 복수하지 아니하였다.
II. 메마르고 곤핍한 땅에서
A. 메마르고 곤핍한 땅
이런 시련을 거치면서 도착하게 된 것이 광야, 혹은 들이었다고 사무엘하 17장 29절이 증언하고 있다. 아마도 이 들에 있을 때에 다윗이 이 시를 하나님 앞에 노래한 것 같다. 이곳은 메마르고 곤핍한 땅이었다. 히브리어 성경에는 피곤한 땅이라고 되어 있다. 시인은 바로 이 메마르고 곤핍한 땅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는 인생의 곤고함이 세상의 물질들 때문이고 이 세상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그릇된 질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치 않다. 이 시인이 도착해서 잠시 쉬게 된 땅은 광야였다. 거기에서 시인은 그 황폐한 땅이 오늘 하나님 앞에서 시련을 당해 도망가는 자신의 영혼의 상태와 유사하다고 노래하고 있다. 물론 때로는 하나님 앞에 죄 짓기 때문에 곤고한 인생의 길을 지나기도 하고, 때로는 믿음으로 인생을 살아도 이 세상의 한계 때문에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이 세상에서 번영을 누린다 해도 우리의 영혼 안에 부패함 때문에 정처 없는 광야길의 나그네 신세가 되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은 우리가 곤고한 인생의 광야를 지나면서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어 주시는 것이다.
B. 물이 없는 땅
메마르고 황량한 벌판은 물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여러분들의 메마른 삶, 광야와 같은 삶을 두루 적셔 꽃 피고, 새들이 깃들고, 짐승들이 함께 살아가는 생태계를 이루게 하는 물과 같은 하나님의 은혜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우리 인생에 필요한 것은 메마른 우리 마음 사이를 흘러가는 생수의 물, 은혜의 물이다. 그런 하나님의 은혜의 물이 바로 하나님과의 만남이다. 구약 성경 특히 시편에 나오는 물, 생수, 시냇물 같은 이런 표현들을 하나의 영적인 영역에 적용하게 될 때에 그것은 하나님의 생명이다. 메마른 땅에 흐르는 물이 죽었던 샘물을 다시 살아나게 해서 생태계를 형성하는 것처럼 하나님과의 만남과 거기에서 오는 영적 생명이 우리를 살게 하는 것이다.
III.영혼의 갈망이 필요할 때
A. 고백의 힘: 주는 나의 하나님
시인은 이렇게 메마르고 곤핍한 땅에서 자신의 나라의 형편을 생각하였다. 그 결과 그는 곤핍한 땅에서 적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간절히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 되었다. 그 마른 광야와 같은 자신의 마음에, 자신의 나라에, 백성들과 함께 가는 이 망명의 길에 그 물이 흐르기를 간절히 사모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그때 영혼의 갈망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였기 때문이다. 그는 하나님 앞에 고백했다.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는 고백이다. 여기서 우리는 고백이 주는 힘을 발견한다. 가장 메마르고 곤핍한 인생의 길을 지날 때에 그가 제일 먼저 한 것은 하나님을 향해 그분이 자신의 주님이요,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고백한 것이다.
하나님은 당연한 당신에 관한 사실들을 우리가 고백할 때 찬송으로 기쁘게 받으신다. 찬송을 받으신 하나님이 바뀌시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찬양하는 동안에 우리의 마음이 큰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흔들리던 우리의 마음이 확정되고 방황하던 우리의 심령에는 평안이 오게 된다. 근심과 염려로 찌그러졌던 우리의 마음이 비를 맞고 새롭게 돋아나는 풀꽃처럼 막 돋아난다. 그래서 고백이 중요한 것이다.
시인은 하나님이 자기를 버리신 것 같은 땅에서 제일 먼저 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하나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그리고 주님은 바로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나와 언약 관계 속에 있는 하나님, 나와 특별히 관계를 맺으셨기 때문에 나는 주님께 알려졌고, 주님은 나에게 알려진 그런 사랑의 관계가 되었습니다.’ 라는 고백이다. 여러분도 이 고백으로 시련을 이기는 사람들이 되길 바란다.
B. 영혼의 갈망
시인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말한다.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 인생에서 가장 곤고한 날에 그는 하나님을 간절히 갈망하는 영혼의 몸부림을 하고 있다. 하나님을 마음으로 간절히 찾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런 메마른 땅에서 하나님 한 분만이 이 상황을 바꿔 놓을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오늘날 신앙의 가장 커다란 문제는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 없다는 것이다. 예전에 인생의 벼랑 끝에서 주님을 만났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맛보았지만 지금은 굳은 마음이 되어 갈망 없이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이 많다. 간절함이 없기에 사람들은 기도하지 않는다. 종류를 알 수 없는 영혼의 싫증이 우리의 마음에 가득 배어 있고 그 싫증과 나태함은 우리의 모든 삶에 스며들어 생명을 좀 먹는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극복하고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소명이 되기를 원하는 몸부림이 있는가? 어떤 사람은 바둑을 두다가도 지니까 원통해서 피를 토하고 바둑판에 엎드려져 죽어버렸다는데, 하나님을 믿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사랑해야 할 이유가 없고 죽어야 할 목표가 없다면 그것을 어떻게 성도의 삶이라고 말할수 있겠으며 산 생명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지금도 대다수는 무위도식 하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진리를 사모하며 어두운 밤에도 등불을 밝히고 하나님의 말씀을 탐구하는가? 목마르게 주님을 간구하는 눈물의 기도가 있는가? 어두운 이 세상에 빛으로 살아가기 위해 성령의 충만한 능력을 달라고 하나님 앞에 몸부림치면서 사는가? 하나님이 주신 많은 것들로 여러분은 무엇을 하는데 사용하는가? 언제까지 이러한 외식된 삶, 진실함이 없는 쓰레기 같은 신앙생활을 계속하면서 세상에 나아가서는 기독교를 욕 먹이고 교회 와서는 그리스도의 몸을 아프게 하는 가시와 같은 사람이 되려는가?
오늘 이 시인의 상황은 풍부하고 하나님이 많은 것을 주신 영광의 때가 아니었다. 뱃속으로 낳은 아들이 칼을 들고 자기를 죽이겠다고 반란을 일으켰고, 피난의 길을 떠날 그때에 그는 군대보다 더 필요하며 무기보다 더 필요한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하나님을 간절히 갈망했다.
IV. 결 론: 하나님을 찾으라
하나님의 지성소로 나오지 않으며 사는 불신앙의 날들 속 어디에 우리의 목마름을 채울 수 있는 생수가 있나? 어디에도 우리의 목을 축여주는 곳은 없다. 그러면 주일에 나왔으면 열렬하고 간절해야 한다. 주님을 오늘 만나지 않으면 내 일주일의 삶이 죽음과 같을 것이라는 고백으로 하나님 앞에 매달려야 한다. 우리는 구별된 사람들이어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을 간절히 갈망해야 한다. 인생의 문제는 세상이 던져주는 문제지만 답은 세상 안에 있지 않고 하나님 나라에 있다. 깊이 결단을 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 없이 메마르고 곤핍한 땅을 끊임없이 걸어갈 것인지 아니면 시인처럼 가장 곤고한 때에 주는 나의 힘이라고 고백하고 영혼의 갈망으로 인생을 채워 변화된 삶을 살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주님은 언제나 여러분 가까이 계셔서 어디에서든지 당신을 간절히 찾는 사람, 가장 가까이에 계셔서 어둠 속에서 부르짖는 여러분들의 갈망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시니 주님께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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