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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울음
주님!
어린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네요.
아마도 자다가 깨어보니
옆에 있어야 될 엄마나 아빠가 눈에 보이지 않자
더럭 겁이 나서 저렇게 우는 것이겠지요?
어쩌면 엄마 아빠는 아이가 잠든 틈에
그동안 하지 못한 일을 하고 있을 것이구요.
아이가 깨기 전에 얼른 마치려고
마음이 급할 것입니다.
주님!
눈 뜨면 눈 앞에 엄마나 아빠가 있어야
안심이 되는 저 아이처럼
그렇게 저도 주님을 잃어버리지 않고 싶습니다.
주님이 없이는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듯
주님을 찾아 엉엉 울고 싶습니다.
그러나 정말이지 저는 너무나도 무심합니다.
주님이 없어도 울지도, 찾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저를 향한 주님 울음소리 들리나이다.
2003.3.7 ⓒ최용우
좋은주보11
들꽃편지338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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