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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4권 구입하기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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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주님!
저는 그동안 다른 사람들의 것을
훔쳐오는 것만 도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건 작은 좀도둑에 불과하네요.
주님!
정말 큰 도둑은 주님의 것을 훔치는 것입니다.
주님이 받아야 될 영광과 존경을 내가 받는 것
주님이 하신 일을 마치 내가 한 것처럼 생각하는 일
주님의 사역을 한다고 하면서 주님보다 내가 더 유명해지는 것
모두 주님의 것을 도둑질 한 것입니다.
주님!
주님 것을 도둑질하면
마음이 불안하고, 아프고, 고통스럽고, 교만해지며
주님의 일을 해도 하나도 기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는 감추고 주님이 온전히 드러나면
마음이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고 사랑스럽고 평안합니다.
너무나 확실합니다.
2003.3.11 ⓒ최용우
들꽃편지342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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