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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4권 구입하기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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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것
주님!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보다는
할 수 없는 일이 훨씬 많다는 것을 압니다.
돈 벌기, 노래 부르기, 신속하지 못한 것, 계산에 어두운 것
눈치 없는 것, 고집이 센 것, 정리정돈 잘 못하는 것
고쳐보려고 해도 안되고 자신도 없습니다.
주님!
저는 할 수 없는 일이 훨씬 많기는 하지만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일도 있다는 것을 압니다.
돈 잘쓰는 것, 잘 참는 것, 오랫동안 일관된 모습
눈치 안보는 것, 소신 있는 것, 문서 편집,
아, 생각만 해도 신나고 즐겁습니다.
주님!
할 수 없는 일 하려고 고생하는 시간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더 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람들은 할 수 없는 일 어설프게 하는 것보다는
할 수 있는 일 탁월하게 더 잘하는 것을
더욱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니까요.
2003.4.2 ⓒ최용우
들꽃편지353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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