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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 출처 : | http://www.historicaljesus.co.kr/xe/4100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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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4.10 지구의 날(4월 22일) 앞둔 특별기고
벚꽃이 보내는 대재앙의 경고
김준우(한국기독교연구소 소장)
1. 히로시마 원폭 40만 개가 매일 폭발한다
올봄에는 벚꽃이 두 주나 빨리 피었다. 산수유와 개나리부터 벚꽃, 목련까지 한꺼번에 피어나니, 모두들 부산했다. 그만큼 기후변화가 심해졌다는 신호다. 2009년에 인도의 히말라야 기슭에서 철쭉이 예년보다 45일 빨리 피어 철쭉 축제를 망쳐버렸다. 금년에는 벚꽃이 두 주 빨리 개화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처럼 한 달 빨리,
그리고 두 달 빨리 개화할 것이다. 벚꽃만이 아니라 모든 과수식물들의 개화시기가 이처럼 빨라진다는 뜻이다. 문제는 꽃가루받이를 해주는 꿀벌과 나비 같은 곤충들과 새들이 부화하는 시기가 두 주 정도는 따라잡을 수 있겠지만, 한 달이나 두 달 정도 개화시기가 빨라질 때, 그 변화를 따라잡지 못할 경우, 얼마나 심각한 생산량 감소가 초래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우리는 일교차가 10도가 넘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지구평균기온이 섭씨 5도 변화하는 것에 대해 그 심각성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나 기후학자들에 따르면, 2억5천만 년 전에 페름기가 끝날 때 생명체들의 90%가 멸종한 것은 지구평균기온이 섭씨 6도 상승한 때문이며, 또한 7만 년 전 빙하기가 시작되어 인류가 2000명 정도만 살아남고 거의 멸종될 위기에 봉착했을 때가 지금보다 섭씨 5도 낮았기 때문이다.
“기후변화의 할아버지”라 불리는 제임스 핸슨 교수에 따르면, 온실가스로 인해 지구 전체에 매일 히로시마 원폭 40만 개가 폭발하는 열이 증가하는 속도라고 한다. <기후대전>(2010)을 쓴 귄 다이어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의 안보전문가들조차 인류문명이 75년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는 지금, 24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의 등장 이후 인류 역사에서 전대미문의 기후 위기를 겪고 있는 것만이 아니다. 산업문명으로 인해 “여섯 번째 대멸종”을 일으키고 있는 우리의 현실은 토마스 베리 신부의 지적처럼 지질학적으로 6천5백만 년 동안 계속된 “신생대의 마지막 단계”를 지나가고 있다. 호모 사피엔스 역시 직립원인처럼 멸종 위기에 직면했다. 심지어 기상청이 발표한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 보고서>에 근거하여 “21세기 후반기에는 서울의 열대야가 72일이 된다”는 보도와 함께 온통 시뻘건 불가마니로 변한 남한의 지도(21세기 후반기 열대야)에도 불구하고, 우리 세대가 지금 우리의 어린 아기들을 그 시뻘건 불가마니 속에 던져 넣고 있는 장본인들이라는 사실에 대해 눈을 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기후변화로 인한 인류의 운명은 틱낫한 스님의 말처럼 “닭장 속의 닭 몇 마리가 곡식 몇 알을 놓고 다투고 있지만, 몇 시간 후 모두 죽게 될 거라는 걸 모르고 있는 것과 같다.”
2. 바이오 연료가 초래하는 굶주림과 식량폭동
산업혁명 이후 250년 동안에 지구평균기온이 고작 섭씨 0.8도 상승하여 이처럼 폭염, 가뭄, 홍수, 태풍, 식량난 등의 재앙이 나타나고 있다. 여름철 북극해의 얼음이 1/3이 사라졌다. 여름철 북극해의 얼음 크기는 위성관측이 시작된 1979년 이후 2000년까지의 얼음 크기에 비해 2005년에는 21%가 줄었으며, 2007년에는 2005년에 비해서도 23%가 더 줄어들어, 북극해에서 처음으로 북서뱃길이 처음 완전히 열렸으며, 2008년에는 북서뱃길과 북동뱃길이 동시에 열렸다. 티베트 고원의 빙하들 역시 10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들고 있다. 호주 동남부 지역은 10년 동안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2009년에는 쌀 생산량이 2%로 줄어들었다. 스페인은 국토의 1/3에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중국 정부는 식량생산이 “앞으로 50년에 걸쳐 1/3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위도 30∼40도 지역의 곡창지대가 건조한 지역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지하수도 전 세계적으로 고갈되고 있다. 특히 옥수수를 바이오 연료로 사용하게 되자, 2008년에는 37개 국가에서 식량폭동이 일어났다. 2011년의 “아랍의 봄” 역시 근본 원인은 식량과 에너지 가격 인상 문제였다.
3. 가난한 사람들부터 떼죽음 당하는 구조
태풍과 홍수로 인한 인명피해도 점차 늘어간다. 1998년에 사이클론 오리사로 인해 남부 아시아에서 3만여 명이 죽었다. 2003년 여름의 폭염으로 인해 유럽에서 5만여 명이 죽었으며, 인도에서도 1만5천 명이 죽었다. 2005년 8월말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최소한 1만8천 명이 죽었으며 2만 명 이상이 실종되었다. 월드워치 인스티튜트가 발행한 State of the World 2010에 따르면, 2007년 11월에 사이클론 시드르가 방글라데시를 강타해 약 3천 명이 죽었으며 4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2008년 5월에는 미얀마에서 사이클론 나르기스로 인해 약 7만8천 명이 죽었으며 5만3천여 명이 실종되었다. Munich Re는 2008년에 기후와 관련되어 죽은 사람이 모두 22만 명이 넘는다고 발표했다. 2010년 7월에는 파키스탄 대홍수로 인해서 파키스탄 국토의 1/5이 물에 잠겨 약 2천 명이 사망했으며, 2천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 또한 8월의 평균기온이 섭씨 24도 수준이던 러시아에서는 섭씨 40도를 넘나든 고온, 130년만의 가뭄과 600여 곳의 산불로 인해, 밀 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1/4이 줄어들었다. 세계 3위 밀 수출국인 러시아가 곡물수출을 금지하자, 세계 밀 가격이 60% 상승했다. 이런 폭염이 조만간 미국 중부지역에 닥치게 될 때, 미국의 곡물생산 감소량은 1억6천만 톤이 될 것이며 국제 시장의 기능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것이다. 현찰을 주고도 곡물을 구입하지 못하게 된다는 말이다.
이 모든 재앙은 인류가 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를 사용함으로써 대기의 화학성분을 바꾸어놓았기 때문이다. 인류가 대기 중에 방출한 탄소가 2500억 톤이라고 한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현재 지구 전체의 숲과 바다가 흡수할 수 있는 양의 2배를 배출하는 상태이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지 않고는 지속불가능하다. 미국의 안보 전문가들은 가뭄으로 인해 10년 후부터는 미국 중부와 멕시코 남부의 많은 지역에서 농업이 “실질적으로 붕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 지금 추세로는 2070년대에 지구평균기온이 섭씨 4도 상승할 것이다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1750년에 280ppm이었지만, 1988년에 350ppm을 넘었는데, 이것은 지구 역사상 65만 년 만에 처음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 그리고 2012년에는 “심리적 마지노선”이라는 400ppm을 넘었다. 이것은 지구 역사상 80만 년에 처음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 1년에 2ppm씩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대다수 기후과학자들은 2037년에는 450ppm에 도달하여, 지구평균기온이 산업혁명 이전보다 섭씨 2도 상승하게 될 것이며, 2070년대에는 530ppm에 도달하여 섭씨 4
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구평균기온이 섭씨 4도 상승하면 북반구 대륙은 섭씨 7도 상승하게 되어, 툰드라 지대의 메탄수화물이 방출됨으로써 섭씨 5도 이상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이 컴퓨터 5,120개를 연결해서 만든 슈퍼컴퓨터 “지구 시뮬레이터”(Earth Simulator)에 지구와 관련된 모든 자료들을 입력해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550ppm에 이르면(2080년대), 한반도의 중부와 북부지방을 비롯해서 만주지방과 중국의 북부지역, 유럽의 중앙부, 미국의 서남부는 매우 심각한 가뭄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700ppm에 이르면(2150년), 한반도에는 여름철에도 장마전선이 제주도 이남에 머물러 더 이상 올라오지 않게 되어 점차 사막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산화탄소가 산성비가 되어 숲을 파괴할 뿐 아니라 바다를 산성화시켜, 먹이사슬의 토대부터 붕괴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바다 표면층은 이미 30% 산성화되어, 식물 플랑크톤은 1950년 이후 40%가 줄었다는 것이 캐나다 학자들의 최근 보고이다. 학자들은 동물 플랑크톤 역시 21세기 말에는 껍질이 녹아내려 먹이사슬이 그 토대부터 완전히 무너져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5. 금성 신드롬 앞에서도 마비된 까닭은 무엇일까?
제임스 핸슨은 “금성 신드롬”(Venus syndrome)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경고한다. 금성도 처음에는 지구와 비슷한 화학적 조건이었지만, 땅 속의 모든 이산화탄소가 방출되는 탈주효과 때문에 섭씨 450도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제임스 핸슨에 따르면, 5,500만 년 전에 대멸종 사태가 벌어진 이유는 기후변화의 상승작용으로 인해 대륙붕에 있던 메탄수화물이 녹아서 방출되어, “수천 년에 걸쳐 섭씨 5∼9도 상승한 때문”이라는 것이 오늘날 과학자들 사이의 일반적인 합의라고 한다. 지구의 운명 역시 이미 탈주효과가 시작된 메탄수화물이 “지구 역사상 지금이 가장 많이 장전되어 있어서,” 지구평균기온이 현재 섭씨 15도에서 섭씨 100도를 향해 전속력으로 돌진하고 있는 현재는 지구와 생명의 역사에서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2억5천만 년 전에 페름(Perm)기가 끝날 때 생명체들의 90%가 멸종한 것이 시베리아의 대규모 화산폭발로 인해 약 백만 년 동안 용암이 분출되면서 유독 가스와 산성비만이 아니라 이산화탄소가 메탄 얼음을 녹여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킴으로써 섭씨 6도 정도 기온이 상승한 때문이며, 또한 6천5백만 년 전에 백악기(Cretaceous)가 끝날 때 공룡 등 지구 생명체들의 50%가 멸종한 것 역시 소행성이 유카탄 반도에 떨어져 막대한 양의 가스와 먼지를 발생시켜 성층권에 형성된 에어로솔이 몇 년 동안 태양 광선을 차단시킴으로써 광합성을 방해하고 지구 평균온도를 떨어뜨렸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또한 5천5백만 년 전 효신세(Paleocene)-시신기(Eocene) 최고온도(PETM) 기간에 해저 유공충강(有孔蟲綱)의 약 절반이 멸종한 것 역시 소행성 충돌과 같은 외적인 요인이 아니라 기후변화의 상승작용(feedback)으로 인해 대륙붕에 있던 메탄수화물이 녹아서 방출됨으로써(메탄은 10년 정도 지나면 산소와 결합해 이산화탄소로 바뀐다) 수 천 년에 걸쳐 섭씨 5∼9도 상승한 때문이라는 것이 오늘날 과학자들 사이에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결론이다. 한편, 이산화탄소 농도가 효신세 이전 상태로 회복되는 데 걸린 시간은 10만 년이었다.
따라서 지금처럼 고작 3백 년 동안 섭씨 6도 상승할 경우, 급격한 대멸종을 피할 수 없다.
제임스 핸슨, 제임스 러브록, 니콜라스 스턴, 레스터 브라운, 클라 이브 해밀턴, 알 고어, 빌 매키븐, 반다나 시바를 비롯해서 많은 학자들이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지만, 교토의정서(1997)나 더반회의(2011)가 실질적인 성과를 얻지 못한 이유는 1) 정치인들이 단기 경제성장에만 몰두할 뿐, 장기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기 때문이며, 2) 이것은 세계 굴지의 에너지 재벌들과 자동차 제조회사들이 리우회의(1992) 이후 해마다 100억 달러 이상의 돈을 퍼부어 매스컴을 장악하고 사이비 과학자들을 동원하여 여론을 조작하여, 시민들 대다수가 무관심하기 때문이며, 3) 기후재앙의 75-80%는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부터 피해를 입기 때문이다. 예컨대 케냐의 마사이 족은 최근 몇 년 동안 가뭄으로 인해 가축 5백 만 마리를 잃었다. 몰디브 섬도 점차 가라앉고 있다.
4) 선진국의 지도자들이 기후대책을 세우지 않는 이유는 가난한 사람들 모두가 식량난과 식수난, 기후대전으로 인해 죽게 내버려두는 것이 마지막까지 자국민들의 생존권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섭씨 6도 상승하게 되면, 생명체들의 90%가 멸종할 것이기 때문에, 21세기가 끝나기 전에 90억의 인구 가운데 5억 명 정도만 살아남을 가능성도 희박하게 된다.
6. 우리 아이들의 운명은 특히 아이들을 키우는 어머니들의 손에 달려 있다.
이처럼 수천 년에 걸쳐 섭씨 6도만 상승해도 이런 대멸종이 벌어지는데, 지금 추세로는 고작 3백 년 안에 섭씨 6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는가를 보여준다. 따라서 기후학자들은 2015년을 온실가스 배출량의 정점으로 삼고 그 이후부터 매년 3%씩 감소시켜야만 인류의 생존가능성이 50%라 한다. 그러나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73-2000년까지 연평균 1.5%씩 증가에서 2000-2011년에는 3.1%씩 증가하여, IPCC의 최악의 시나리오(2.5% 상승)보다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또한 1000개 이상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계획이 수립되어 있다. 전 세계 석탄 사용량은 2000?2011년 사이에만 54%가 증가했으며 앞으로 더욱 증가할 추세다.
이처럼 우리 다음 세대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대재앙이 빠른 속도로 다가오지만 정치인들이 전혀 무관심한 현실에서, 우리 아이들의 운명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실 것이라고 주장했던 예언자들은 모두 거짓 예언자들이 되었지만, 우리를 파멸시킬 만큼 하나님은 자유로우신 분이라고 가르친 이들은 모두 참 예언자들로 판명되었다. 시민들이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의 아이들은 살아남을 희망이 없다. 1) 에너지 사용을 대폭 줄이고, 핵발전소와 석탄 화력발전소들을 시급히 폐쇄해야 한다. 핵 쓰레기를 물려주는 우리 세대를 우리의 자녀들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2) 태양열과 태양광, 풍력 에너지로 바꾸지 않는 정치인들을 낙선시키고, 그런 에너지 재벌들과 정치인들을 다음 세대의 생존권을 박탈한 범죄자들로 고발해야 한다. 3) 식량자급률을 높여 식량주권을 회복하고, 탄소세를 신설하여 그 수입을 모든 국민들에게 분배하도록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처럼 떼죽음을 향해 전속력으로 돌진하는 미친 문명을 세워서 되돌릴 시간은 1년 남았다. 특히 아이들을 낳아 키우는 어머니들이 앞장설 때이다. 당신 아이들을 정녕 저 불구덩이 속으로 던져 넣을 것인가? 꽃들이 사방에서 아우성치며 묻고 있다.* (한국기독교연구소 홈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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