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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잘 살다 잘 죽고 싶다

2014년 인생최대 최용우............... 조회 수 1418 추천 수 0 2014.05.28 11: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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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948번째 쪽지!

 

□ 잘 살다 잘 죽고 싶다

 

전국 교회가 사용할 '찬송가'를 편찬할 때 몇 가지 원칙을 정해놓고 거기에 맞추었는데, 그 원칙 중 하나가 '살아있는 사람의 곡은 넣지 않는다' 였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변하기 때문에 예수를 잘 믿던 사람도 막판에 변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70년대 찬송가에는 젊었을 때는 예수를 잘 믿고 찬송가를 작곡했던 사람이 노년에 예수를 버리고 불교에 귀의해서 찬불가를 작곡한 사람의 곡이 실려 논란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의 정확한 평가는 임종을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임종을 지켜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세상을 살아왔는지, 어떤 사람들과 어울렸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지난 세월 아무리 화려한 명성을 얻고 재물을 모으고 떵떵거리면서 잘 살았다 하더라도 "그놈 잘 디졌다" 이런 소리 들으면 그 인생은 불쌍한 인생인 것입니다.
젊을 때는 육체의 힘과 '패기'로 일을 하지만, 나이가 들어 힘이 빠지면 그때부터는 머리의 지혜과 '영적 능력'으로 일을 합니다. 영적 능력은 하루아침에 속성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고 조금씩 쌓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젊었을 때 틈나는 대로 기도를 많이 해서 '영적 능력'을 차곡차곡 쌓아야 합니다. 젊은 날이 영원토록 계속될 줄 알고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다 늙어서 힘도 없고 '영적 권능'도 없어서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세월이 흘러가고 나도 언젠가는 나이를 먹고 임종을 맞이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입니다.
나의 마지막 소망은 나이를 먹을 수록 점점 내 영혼이 맑고 깨끗하고 순수해져서 마치 예수님처럼 되어 마지막 순간에 군더더기 없이 거품처럼 폭 꺼지는 것입니다. ⓒ최용우

 

♥2014.5.28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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