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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회 듣산 -2차대둘3구간 만인산-정기봉-머둘령-명지봉-국사봉-닭재

 

제235회 듣산은 2014.5.26 월요일에 대전둘레산길 3구간을 김종천 목사님과 함께 걸었습니다. 만인산휴게소에서 10시 정각에 출발하여 태실(10:30)-정기봉(10:55)-머둘령(12:55)-명지봉(1:15)-국사봉(1:37)-닭재(2:30)-덕산마을에 3시에 도착 12.3km를  5시간(이동시간 4시간, 휴식 1시간)걸으며 뺏지3개를 획득하였습니다.
 조치원에 사시는 김종천 목사님의 차로 고속도로를 달려 남대전ic로 나가 덕산마을에 금방 도착하여 골목길에 차를 세워놓고 510번 마전행 버스로 만인산휴게소까지 갔습니다. 호떡 한장 먹고 출발하려고 했는데 호떡은 12시부터 굽는다고 하여 할 수없이 자판기에서 커피 한잔 뽑아 먹고 출발!
 더할 나위 없이 부드러운 바람은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습기도 없어 그저 이마의 땀방울을 씻어줄 정도로 기분 좋은 바람입니다. 가볍게 지금부터 700년 전 태조 이성계의 태를 묻은 '태실'에 도착, 잠시 역사공부를 합니다. 오랜 세월 비바람 맞으며 견디어낸 비석은 이끼옷을 두껍게 입고 나이를 자랑합니다.
 푸르름 가득한 잎사귀 사이를 걸어 첫 번째 봉우리 정기봉에 도착합니다. "저는 산봉우리에 도착하면 내가 나에게 상을 줍니다. 그것은 초코파이 한 개! 오늘은 목사님께도 상을 드리겠습니다." 함께 빵 하나씩 맛있게 먹습니다.
 두 번째 목적지는 6.25 전쟁 전까지만 해도 대전에서 금산으로 넘나드는 길목이었다는 머둘령입니다. 2시간 정도 부지런히 걸어 머둘령에 도착했습니다. '동행이 있다는 것은 서로의 마음을 보듬는 것' 이라는 어느 시인의 싯구절처럼 가족 이야기, 목회사역 이야기, 딸내미들 이야기(목사님과 저는 딸만 있습니다.)를 도런두런 합니다. 의자가 보이면 잠시 앉아서 땀을 닦고 전망바위가 나오면 또 잠시 서서 넓은 세상을 전망해 봅니다.
 세 번째 목적지는 명지봉입니다. 뒷산 오솔길 같은 등산로는 거칠 것이 없어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작은 산봉우리를 계속 오르고 내리기는 하지만 힘들 정도는 아닙니다. 명지봉 표시는 누군가가 글씨를 뽑아서 나무에 스카치 테잎으로 감아놨습니다. 산 정상석은 시에서 관리하는데, 전국에 산을 다녀보면 어느 곳은 정말 표지석을 잘 만들어 세워 놓았는데 대전은 산 정상석 표시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는곳에 해당합니다.
 명지봉에서 국사봉을 거쳐 닭재에 도착하여 3구간을 끝내고 덕산마을까지 1km 정도 걸어 내려오니 차가 뜨거운 햇볕에 잘 달구어져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끝  <들꽃편지>제544호  

 3구간 끝인 닭재에서 

 충남과 대전권에서 2번째로 높은 산 정기봉

 머들렁

 명지봉

 국사봉


댓글 '1'

4950

2014.06.02 20:02:09

함께 동행하신 김종천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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