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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0권 구입하기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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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우체부
주님!
우체부 아저씨가
교통범칙금 딱지나 청구서나
광고편지를 배달해 주면 짜증이 납니다.
그러나 손으로 쓴 따끈한 편지나
기다렸던 책을 받을 때는 얼마나 좋은지요.
우체부는 무엇이든 배달하는 것이
그분의 일이니 뭐, 어쩔 수 없지만요.
주님!
저는 주님의 말을 세상에 전하는 메신저.
오직 복음의 전달자가 되고 싶습니다.
"주님이 그대를 기억하시고 주목하고 계십니다.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소중한 사람입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저는 위로와 희망과 하늘의 기쁜소식만 전하는
행복한 주님의 우체부가 되고 싶습니다.
2003.6.28 ⓒ최용우
들꽃편지제417호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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