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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643】어슬렁 어슬렁
오후에 배낭에 2리터 페트병 다섯 개 넣고 어슬렁 어슬렁 약 1키로미터 떨어진 약수터에 물 받으러 갔습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사람들이 많아 작은 구멍으로 쫄쫄 나오는 물을 받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래서 저는 주로 사람들이 없는 낮에 어슬렁거리면서 다녀옵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다며오면 온 식구들이 약수를 마실 수 있습니다. 졸졸졸 나오는 물을 받으면서 주변을 살펴보니 건너편 논에 두루미 한 마리가 어슬렁 어슬렁 걸어다니며 먹이를 먹고 있네요.^^
학들이 날아오는 학마을이 가까운 곳에 있고 우리동네 뒷산이 학이 날아온다 하여 비학산입니다. ⓒ최용우 201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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