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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양파
주님!
아내가 김치를 담으려고 양파를 잘게 썰고 있습니다.
건넌방에서 저는 눈물을 찔끔 흘렸습니다.
부엌에서 양파를 써는데 그 독한 양파 냄새가
눈에 보이지 않는 냄새가 가만히 날아와
이렇게 눈을 아프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네요.
"아이그! 문을 닫지, 바보같이 울고 있어요?"
주님!
내 마음에 살그머니 누군가를 험담하고 싶어질 때
또 어떤 일에 대해 조금 서운한 마음이 생길 때
그것은 조용하게 살짝 다가와 죄의 씨를 뿌리는 사탄!
얼른 눈치채고 단호하게 문을 닫고 차단하게 하소서!
바보같이 문을 다 열어놓고 사탄에게 당해서
눈물 질질 흘리지 않게 하소서!
2003.10.7 ⓒ최용우
들꽃편지제489호표지
감사주보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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