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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그냥 주고 받고
주님!
따뜻한 햇볕을 태양으로부터 그냥 받았습니다.
깨끗한 산소를 나무로부터 그냥 받았습니다.
맑은 물을 산으로부터 그냥 받았습니다.
싱싱한 채소를 밭으로부터 그냥 받았습니다.
아름다운 향기를 꽃으로부터 그냥 받았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다 그냥 받았습니다.
주님!
그냥 받았으니 저도 그냥 주겠습니다.
행복한 웃음을 그냥 주겠습니다.
다정한 말 한마디를 그냥 주겠습니다.
힘나는 글과 좋은 시를 그냥 주겠습니다.
친절과 사랑과 기쁨을 그냥 주겠습니다.
제가 줄 수 있는 것은 그냥 다 주겠습니다.
2003.11.5 ⓒ최용우
들꽃편지507호 표지
명품주보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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