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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사진)
【쑥티일기648】선거
선거를 하러 아내와 함께 소방서에 갔더니 노인들만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참관인들도 노인들이고 주변에서 담배 한 대 꼬실르며 얼쩡거리는 분들도 다 노인들뿐입니다. 선거권도 없는 중학생들만 일당 2만원짜리 아르바이트로 출구조사를 하느라 분주합니다.
노인들은 아주 적극적으로 투표를 합니다. 그 이유는 그 한 표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그 한 표를 만들었는지 경험으로 알기 때문에 아주 적극적입니다.
그러나 젊은이들은 누군가가 쟁취해서 만들어준 한 표가 그냥 공짜로 자기들에게 주어진 줄 압니다. 그러니 선거보다도 놀러 가는 게 더 중요하지요. 손안에 있는 것이 귀한 것인 줄 모르고 소홀히 여기면 반드시 그것을 빼앗기고 후회할 날이 올 것입니다. ⓒ최용우 201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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