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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 출처 : | http://www.gidoknews.kr/bbs/board.php?bo_table=a01&wr_id=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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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척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물질적 여력이 없는’ 교회들이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것이 맞겠다. 뜨거운 열정만으로 교인이 모이고 어린이들이 함께하며 공동체를 이루던 것은 과거가 됐다. 대형 교회의 몸집은 점점 커지고, 근처에 군집해 있던 중소형교회들은 문을 닫는 현상이 이제는 매우 흔한 광경이 됐다. 그만큼 대형교회와 소형교회의 ‘복지’ 차이는 상상 그 이상이다.
이러한 교회쏠림현상은 물질주의에 그대로 노출된 대형교회의 목회논리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무리한 건축으로 거액의 빚을 진 교회들이 그 빚을 충당할 방법을 교인수급에서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른바 ‘남의 교인 뺏어오기’와 같은 공격적인 전도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해 인구 대비 기독교인은 감소세를 보임에도 대형교회 출석교인은 늘어나는 기형적 구조가 생겨났다. 사역에 대한 큰 꿈을 안고 시작한 개척교회들이 전·월세 자금마련에 대한 심각한 부담으로 소리없이 사장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목회를 위해 반드시 교회를 개척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무리한 임대로 이어지며 빚더미에 앉은 ‘신용불량자’ 목회자를 부지기수 양산한다는 시선도 있다. 결국 ‘목회’이해에 대한 올바른 풍토가 조성됨과 동시에 기존 미자립교회가 실질적인 자립교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 교단별, 연합회별, 지역별로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물질적 여력이 없는 개척교회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는 가운데,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교회양극화’ 갈수록 심화·개척교회 기피증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국내 5만여 교회 중 80%에 육박하는 4만교회가 자체 운영이 불가능한 미자립교회로 추산되는 가운데, 기독교 교세하락이 가속화되며 문을 닫는 교회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임대료 단가가 급증한 최근 추세에 따라 웬만한 수도권지역에서 목회를 하려면 '억소리' 나는 부동산임대료와 시설비를 감당해야 한다. 목회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큰 근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이에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예비목회자들 사이에선 '개척교회 필패'란 은어까지 나도는 지경에 이르러, 좋은 부목자리를 찾거나 해외선교지, 기관목회 등을 물색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신학대학원에서 쏟아져 나오는 예비목회자 숫자가 여전히 많기 때문에, 새롭게 개척하는 교회와 문을 닫는 교회가 양립하는 기형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미자립교회 지원을 위한 중대형교회들의 노력을 여기저기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대개 자립을 이룬 교회들의 경우, 미자립교회를 선정해 소정의 금액을 지원함으로 동반성장을 위한 나름의 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4만여 미자립교회들이 충분히 지원받을 만큼 실질적 대응이 이뤄지지 않을뿐더러 재정적 자립이 가능한 교회가 되도록 하는 실질적인 해결책이 아니란 점에서, 앞으로도 이 구조는 쉽사리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무리한 건축으로 천문학적인 액수의 빚더미에 앉으며 이른바 ‘교인 끌어 모으기’에 역량을 총동원하는 상당수의 중대형 교회들이 소정의 금액을 미자립교회에 지원한다고 해서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S교회에서 은퇴한 C원로목사는 “신도시개발에 맞춰 중대형교회들이 많이 들어섰는데, 대개가 비정상적인 빚을 지며 교회를 건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들은 번화가에서 공격적인 전도를 하고, 직분자가 직접 교회에 찾아와 교회홍보를 하며 교인 빼가기에 혈안이 됐다. 우리교회만 해도 성인 출석인원이 200여명 정도로 지역에서 가장 큰 교회 중 하나였는데, 주변에 새 건축을 한 교회들로 다수 빠져나가 지금은 50명도 안 된다. 무리하게 교회를 건축하지 말자는 내부적 결속이 이런 결과를 불러일으킬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C목사는 “그래놓고 매달 소정의 지원금을 주겠다는 식으로 접근하며 지역 교회연합을 이룩하겠다고 하니, 마음이 착잡하다”고 덧붙였다.
◆자본주의에 노출된 교회·이러한 현상은 교회에 대한 올바른 가치기준이 수립되지 않고, 자본주의에 교회가 그대로 노출되며 벌어진 결과다. 교회를 교인 수나 건물크기, 재정상황, 복지 등으로 평가하며, 무리한 건축, 공격적인 전도활동가 자행된 것이다. 이는 어느 교회에 다닐지를 가치판단하는 교인들에게 주어진 몫이지만, 물질적 분위기를 조성한 한국교회의 주류적 풍토가 가장 큰 원인이다. 지나친 기복신앙으로 교회에 다니는 목적을 ‘복을 받기 위해서’로 단정 짓고, 좀 더 윤택하게, 좀 더 편하게 다니는 교회를 좋은 교회로 여기게 만든 것이다.
교회는 하나님과 영적으로 만나며 나누는 곳이지, 물질적 충족으로 채워지는 곳이 아니다. 또한 기독교신앙의 핵심인 ‘십자가’는 넓은 길이 아닌, 좁은 길을 스스로 선택해 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 초기 한국교회는 일제탄압, 6.25전쟁, 군사독재 등의 위협 속에서 목숨을 걸고 신앙을 지키며 성도들로 하여금 바른 삶을 살도록 이끌었으며, 원산에서 시작된 부흥운동은 내적 뜨거움과 외적 성화를 오롯이 지켜나가는 순수한 영성운동이었다. 그러나 1950년대 시작된 기독교의 우경화와 70~80년대의 경제발전은 도심지와 고층형 주거단지가 부지기수 늘어나며 교회를 ‘주말생활공간’으로 전락케 했으며, 물질주의에 초점을 둔 자본경영의 논리가 교회 깊숙이 자리잡게 만들었다. 설령 목회자들이 깊은 영성으로 교인들에게 감화를 줬다고 할지라도, 영적인 성숙과 교회대형화라는 이중적 잣대를 교회성장의 틀로 적용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특히 특정교회의 교인수 증가가 불신자전도에 의해서가 아닌, 다른 교회의 교인이 수평 이동한 것이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전도가 이뤄졌는지 재고해 볼 문제다.
◆건강한 ‘동반성장’ 방안 절실·지금도 뜨거운 사명을 가지고 십자가의 길을 걷고자 기도하는 목회준비생들이 있다. 그렇다면 이들이 교회개척의 현실 앞에서 무릎 꿇으며 ‘타협’의 길을 택하는 일은 없도록 길을 닦는 것이 현 교권이 미래세대에 물려줘야 할 가장 중요한 유산이 아닐까?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척교회가 영적으로 고된 길을 걸을지언정, 물질적으로 눈물을 삼키는 일이 있어선 안 될 것이다. 한편으로 ‘목회자는 반드시 교회를 개척해야 한다’는 고정적 인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역지에서 적성에 맞는 목회를 하는 ‘목회의 다각화’ 또한 무리한 교회개척문화를 탈피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작년 분당우리교회 이찬수목사의 ‘흩어지는 교회’ 발언이 교계를 뜨겁게 달군 적이 있다. 이목사는 어느 주일날 강단에서 “교회는 인간 개인의 소유물도 아니고, 인간 마음대로 해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교회가 수적으로 너무 비대해져가기 때문에 이를 방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으로 성숙한 교인들께서 연약한 교회로 옮겨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면서, “이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선한 부담감이며, 이에 순종할 때 교회가 건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한바 있다. 실제로 동교회는 최근 매입한 교육관을 10년 내에 사회에 환원하고, 소속 교인들의 미자립교회 이전을 적극 추진할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했다. 이목사는 “교육관의 사회환원이 포인트가 아니라, 교육관을 매입한지 6개월만에 포화상태가 된 것에 ‘내 교회만 살찌우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메시지로 봐줬으면 한다. 이는 내 개인적인 판단에 의해 이뤄지지 않으며, 교인들의 합리적인 동의절차를 거쳐 이뤄질 것이다. 이 과정에 다른 교회에 부담을 주거나 누를 끼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몇몇 교회들의 부단한 노력이 있음에도 미자립교회들의 완전한 자립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그럼에도 교단과 연합회, 기관들이 합심하여 미자립교회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잘못된 인식들을 탈바꿈하기 위한 범교회적 운동을 벌인다면, 한국교회는 좀 더 ‘기독교적’이게 될 것이다.
교회개척에 따른 재정적 부담 심화… 동반성장 위한 범교단적 인식 필요
최근 교회를 교인 수나 건물크기, 재정상황 등으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며, 물질적 여력이 없는 개척교회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교회에 대한 올바른 가치평가의 기준을 수립해 교회의 동반성장을 이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대개가 형식적인 것에 머무를 뿐, 교회양극화는 더욱 심해지는 추세다.
국립국어원에서는 ‘교회’를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따르는 신자들의 공동체. 또는 그 장소”라고 정의하고 있다. 구지 구분하자면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는 것은 신앙을, 그를 따르는 것은 삶에서의 실천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인가? 불결하다고 낙인찍힌 소수자들에게 가장 먼저 손 내밀고, 권력의 상징들을 스스럼없이 무너뜨리신 분이다. 또한 수많은 유혹과 시험들을 초연하게 받아넘기며, 하나님에 대한 가장 순수한 영성으로 이 땅에 복음을 그득하게 하신 분이다.
하지만 최근의 한국교회를 보면,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과는 다소 동떨어진 모습이다. 큰 교회일수록 더욱 비대해지고, 더욱 풍성한 모습을 자아내며 교회간 양극화와 함께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전국의 신학대학원에서는 수많은 목회준비생들이 미래목회에 대한 기대를 안고 사역지로 뛰어 들어오고 있다.
◇대형교회들의 무리한 건축이 주변 지역교회들에게 위화감을 주고 있다.
재정규모에 따른 교회간 위화감 고조
한국교회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급격한 양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이에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교회 십자가를 찾아볼 수 없는 곳이 없을만큼, 크고 작은 교회들이 전국 각지에 분포해있다. 이러한 교세에 따라 사회 내 영향력 또한 높아져, 각종 사회봉사와 시민운동 등에서 중추적 역할을 감당해왔다. 이에 해외 교회들은 한국의 부흥을 교회성장의 긍정적 사례로 평가하며, 롤 모델로 삼고 있다. 그들은 한국교회가 뛰어난 리더십과 영적 뜨거움, 운영 등으로 대부흥을 이뤄냈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물질적 성장에 초점을 둔 자본경영의 논리가 숨어있다. 건물의 크기, 재정규모, 문화시설의 구비 등이 교인수를 결정하는 필요조건이 됨에 따라, 목사들의 목회패러다임은 지극히 성장주의에 물들게 되었고, 이는 교인들에 대한 대물림교육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이러한 교회관은 일반인들이 교회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큰 교회로 발걸음을 옮기는 주된 원인이 됐으며, 예배의 웅장함과 친교, 인맥, 문화시설, 교회사역에 대한 부담 등은 교회선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경기도의 B교회는 약 10년 전 600억 상당의 부채를 지며 지역에서 가장 큰 교회를 세웠다. 건물 내부에는 웅장한 예배당뿐만 아니라 영화관, 카페, 음식적, 스포츠센터 등 문화공간도 즐비해, 평일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 교회는 그간 이자를 갚는 과정에서 엄청난 비용이 들었지만, 이를 감당할 수 있었던 데에는 그만큼의 교인이 모였기 때문이다. 처음 1,000여명의 교인으로 시작했지만 몇 년간 교인 수가 몇 배수 늘어, 지금은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릴 정도로 대표교회가 됐다. 현재는 대형별관까지도 공사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유입된 교인 중 상당비율이 지역 내 다른 교회의 교인들로 이뤄져있어, 지역교회와 큰 마찰을 빚었고, 한때 교회가 부동산경매에 부쳐졌다는 루머까지 돌았다. 이 지역에서 20여년을 목회한 I교회 J목사는 “현재 B교회는 지역연합회뿐만 아니라 총회 본부와도 관계를 하지 않을 만큼 독불장군이 됐다. 일부에선 제2의 온누리교회를 꿈꾸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올 정도다”라면서, “문제는 이 교회로 인해 많은 교회들이 문을 닫게 되었다는 점이다. 어떤 교회는 500여명이 출석하던 교회에서 1/5 가량이 이 교회로 빠져나가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안수 전부터 고민하는 예비목회자들
이렇듯 대형교회와 미자립교회간의 위화감은 목회사역을 경직시키며 미래 목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목회에 뜻을 두고 있는 신학대학원 학생들은 목사안수를 받기도 전에 개척교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안고, 사역에 딜레마에 빠지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는 목사안수를 받기위해 단독목회를 하거나 수련목회자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런데 이 중에서도 단독목회를 준비하는 이들은 최근 부동산임대료가 급증함에 따라 큰 근심에 빠져있다. 터를 닦아놓은 단독목회지를 찾기는 하늘에 별 따기이고, 직접 교회를 개척하자니 빚더미에 앉은 채 목회를 시작해야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감리교신학대학교 신대원에 재학 중인 S전도사는 “과거에는 단독목회지가 여러 곳 있었는데, 지금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도 자리가 거의 없다는 얘기를 심심찮게 듣는다. 결국 직접 개척해야 되는데, 부담이 만만찮다”며, “교인이 안 모이는 것보다, 전도사로서 감당키 힘든 큰 빚을 지고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큰 부담이다. 주변 신학대학원생들이나 사역지의 부목사님들께 개척교회에 대한 부담사례를 계속 듣다보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교회를 개척하는 데에 생기는 모든 부담금을 한 개인에게 짊어지우는 현 구조는 어찌됐든 잘못된 풍토다. 이를 ‘거룩한 부담’으로 단정 짓기에는 너무도 많은 ‘목회 신용불량자’가 속출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부동산임대고가가 사회적 현상이 되며, 부동산구입보다는 임대에 의존하고 있는 개척교회들의 시련은 더욱 뼈아프게 되었다.
각 교단에서 공개한 총회보고서에 따르면, 기독교인 수는 하락하거나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지만, 대형교회에서 공개한 재적 및 출석 교인수는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대형교회 교인수에 허수가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상 이는 중소형교회에서 대형교회로의 교인수평이동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더 많은 교인을 유치하기 위한 ‘건축경쟁’의 가속화를 야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경제적 여력이 없는’ 예비목회자들이 개척교회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
한편으로 목회를 위해 반드시 교회를 개척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무리한 임대로 이어지게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최근 각 기관과 단체에서 사명에 맞게 사역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예비목회자들이 담임목회자로서의 길을 강요받고 있다는 것이다. 교회에서 오랜 시간 피아노로 사역한 L전도사는 “중학생 때부터 약 15년동안 교회에서 피아노로 섬기며 이제는 이 길이 내가 가장 잘 사역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설교, 기도, 심방에서의 훈련을 통해 좋은 목사가 되라고 말한다”며, “나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많이 부족함을 느끼고, 설교도 잘 할 자신이 없다. 그러나 피아노를 칠 때 가장 자신감 넘치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 각자에겐 나름의 개성이 있고, 사역에도 방법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보지만, 주변에서는 정도를 걸을 걷을 권유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동반성장’ 위한 건전한 교회론 정립
교회의 궁극적인 목적은 영혼구원에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그를 따르는 삶을 살도록 이끄는 것에 최종적인 목적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교회에서 어떤 목사에게 설교를 듣든지 한 영혼이 구원받는 사실을 기뻐 받아들일 수 있는 성숙한 의식이 필요하며, 자 교회 배불리기에 급급한 태도를 버려야 한다. 특히 대형교회는 ‘영혼구원’의 한 가지 공통된 지향점을 가지고 유기적 관계망을 구축하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
교회의 실명을 공개하길 꺼려한 충청남도 소재 D교회의 P목사는 교인이 천명을 넘을 경우 자진해서 교인 100여명을 데리고 새롭게 교회를 개척하는 ‘흩어지는 교회’를 지향하고 있다. 직전 교회의 경우, 본교회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다른 교단의 교회를 세워 목회자를 청빙했으며, 자신 또한 1천명 이상의 교회에서 사역한 적이 없다. 분립의 과정에서 잡음이 나지 않도록 모든 청빙과정이나 재산분리를 투명하게 하고 있으며, 의사결정도 교역자와 평신도들이 참여해 투표로 결의한다. 때에 따라서는 지역 내 미자립교회에 교인을 보내 섬기게 하고 있으며, 재정의 대부분을 미자립교회 지원 및 복지사업에 할당하고 있다.
또한 춘천중앙교회(담임=권오서목사)는 지역 내 모든 지역교회가 win-win할 수 있는 건강한 동반성장의 미래를 구상하며 교회성장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동교회는 지역 내 미자립교회를 지정해, 3년 과정의 교회성장 지원을 하고 있다. 1년 차에는 열악한 교회시설과 위치적, 상황적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적절한 물질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2년 차에는 교회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인을 파견해, 교회에서 필요로 하는 봉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3년 차에는 동교회에서 쌓인 전도노하우를 다각적으로 전달하며, 각 교회의 특수한 여건에 맞는 교회부흥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권목사는 “교회의 목적이 물질적 성장에 있지 않는 한, 재정적으로 조금이나마 여유가 있는 교회가 어려운 교회와 함께 나아가는 것은 당연한 의무다”면서, “재정적 투명성이 보장되는 한, 미자립교회에 대한 구체적 지원은 모두가 웃는 사역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십자가의 길은 고통을 감수하는 고된 여정이다. 그러나 거액의 빚을 져가며 목회하는 것이 좋은 목회라고는 누구도 확언할 수 없다. 한국교회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대형교회와 교단, 연합회, 기관 및 단체들이 ‘동반성장’을 위해 헌신하는 성숙한 의식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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