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쑥티일기650】까칠한 녀석
교회에서 집에 오다보면 노란지붕 택시회사 앞을 지나오는데, 차고지 옆빈 공간에 개와 토끼를 키웁니다. 아이들이 개와 토끼를 보려고 창문을 열고 고개를 빼고 난리를 칩니다.
"아빠, 아빠 조금만 천천히 가세요. 천천히..."
그러면 저는 차를 세우고 "빨리 가서 사진 찍어와"
아이들이 달려가 개와 토끼와 한 참 놀다 옵니다. 그놈들이 어디론가 없어지기 전까지는 그랬습니다.
아, 그런데 거기에 있는 누렁이가 좀 까칠한가 봅니다. 사진을 보니 눈이 보통이 아니군요. 그런데 처음엔 으르렁거리며 까칠하게 굴던 녀석이 밝은이를 보더니 꼬릴 내리고 굴복 당하여 뒤집어졌습니다.
묘하게도 개들이 밝은이만 보면 뒤집어집니다. 어릴 적부터 아무리 큰 개도 밝은이만 보면 순한 양이 되는 게 신기하더라구요. ⓒ최용우 2014.6.6
첫 페이지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