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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왈츠를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조회 수 813 추천 수 0 2014.06.11 23: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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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는 4분의 4박자와 4분의 3박자가 대부분이다. 4분의 4박자는 행진곡, 4분의 3박자는 왈츠곡으로 반주한다. 왈츠는 두 사람이 혹은 모두가 춤추는 무곡이다. 외줄 타는 기능자는 외줄 위에서 춤추며 탄다. 춤 없이는 중심을 잡지 못해 떨어지고 만다. 태풍이 불면 바다는 파도로 춤추고 태풍 앞에 버드나무와 초목은 춤추며 맞선다. 춤추지 않는 나무는 다 쓰러지고 만다. 생존을 위한 처절한 저항이다. 다윗은 블레셋에 망명 갔을 때 아기스왕 앞에서 미친 자의 춤인 광무를 추고 살아났다. 법궤가 예루살렘에 돌아올 때 허리띠가 풀어진 줄도 모르고 춤추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풀무불 속에서 한 사람과 춤췄다. 그 한사람이 하나님이셨다. 이스라엘은 홍해를 건넌 후 미리암과 함께 춤추고 찬양했고, 40년 된 장애인은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다 베드로와 요한을 통해 고침 받은 후 기뻐 뛰며 춤췄다.
주님은 춤추라 하셨다(마 11:17). 시편에도 모든 악기와 함께 하나님께 춤추며 찬송하라셨다(시 150:4). 우리 인생은 반드시 태풍을 만나고 환난의 풀무불 속에 빠지고 억울하게 누명쓰고 옥에 갇히기도 한다. 가정과 사업, 내 인생을 삼켜버릴 폭풍이 우리에게 엄습해 올지도 모른다. 노래하며 춤추자. 외길을 춤으로 걸어갈 수 있고 춤추고 있는 동안 폭풍은 모두 떠나갈 것이다.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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