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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기도] 정금처럼 반짝일 것
주님!
돌아가신 분의 물건을
불에 태우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지만
아무도 그것을 아까워 하지 않네요.
오히려 더 잘 타서 빨리 없어지라고
부지깽이로 뒤적이는 것을 보면서
이 세상에 있는 것의 덧없음을 보았습니다.
주님!
이 다음에 주님 앞에 갔을 때
내가 한 모든 일들을 불에 태워 보시겠지요?
나의 공명심을 위해 했던 모든
선행과, 구제와, 헌금과, 봉사와, 사역은
티끌처럼 타 버리고 재만 남을 것입니다.
오직 주님 앞에서 은밀히 행한 것만
정금처럼 반짝일 것입니다.
ⓒ최용우 201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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