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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삼상30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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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266 |
다윗과 400명의 용사들이 아말렉 군대를 새벽부터 이튿날 저물 때까지 싸워서 무찌르고 잃어버린 아내와 자식들과 빼앗긴 물건들을 모두 되찾았다. 그리고 덤으로 아멜렉이 다른 곳에서 약탈한 것들까지 전리품으로 챙겨 가지고 돌아왔다.
아말렉과 싸우기 위해 같이 나섰다가 너무 힘들어서 브솔시내를 건너지 못하고 거기 남아 있던 200명이 아말렉에게 승리한 다윗과 용사들을 마중나왔다. 그들은 함께 전쟁에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과 미안한 마음이 컸을 것이다. 다윗은 그들에게 이르러 문안하며 함께 기쁨을 나누었다.
이때 다윗과 함께 갔던 자들 중에 '악한 자와 불량배들'이 "그들이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은즉 우리가 도로 찾은 물건은 무엇이든지 그들에게 주지 말고 각자의 처자만 데리고 떠나가게 하라"(22절)고 주장했다.
그 말을 들은 다윗은 화를 내면서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치러 온 그 군대를 우리 손에 넘기셨은 즉 그가 우리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뭔데 너희 맘대로 하려고 하느냐? 우리가 같이 나누어야 하고 같이 살아야 한다"(23절)하고 말했다.
악한 자와 불량배들의 주장은 논리적으로 맞는 말처럼 보이고 오늘날 자본가들도 그렇게 주장을 한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의 힘으로 아말렉을 이겼다고 지금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자본가들도 수많은 노동자들의 힘으로 부를 축적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망각하는 것과 같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아는 사람만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 수 있다.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면 자기만 아는 불한당 같은 악한 사람이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모압 평지에서 모세가 마지막 설교를 한 것이 '신명기'인데, 신명기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하나님의 은헤를 잊어버리지 말라"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아야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다. 악한 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잊은 사람이 악한 사람이다. ⓒ최용우 20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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