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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말씀묵상

깊은데로가서

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처음과 나중

1189장별 최용우............... 조회 수 1614 추천 수 0 2011.11.02 10: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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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삼상31장 
구분 : 장별묵상267 

 

농사를 짓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하나님의 은혜로 이스라엘 최초의 왕이 되었다. 사울은 겸손한 사람이어서 왕으로 부름을 받았을 때 자신은 자격이 없다며 짐꾸러미 속에 숨어 있다가 불려나와 어쩔 수 없이 왕이 되었다. 요즘처럼 서로 왕(대통령)이 되려고 권모술수를 쓰지 않았다.
사울은 처음에 하나님의 은혜로 전쟁에 나갈 때마다 승승장구하였다. 그것이 문제였다. 처음에는 그렇게 사무엘의 말씀을 잘 듣던 사울이 싸울 때마다 이기니까 그것이 대견했던지 자기를 위한 승전기념비를 세운다.
급기야 사울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자신의 잘못을 계속 경고하는 제사장들이 눈에 거슬려 85명이나 죽여버리고 스스로 번제물을 드려 제사를 지내려고 했을 정도로 타락해버렸다.
하나님은 그런 사울을 버리셨다.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는 변변한 무기하나 없이 농기구를 들고 나가서도 강한 적을 이겼지만, 하나님이 떠나버린 사울은 정예특공부대를 가지고도 길보아 전투에서 패하고 만다.
사울이 버림을 받은 결정적인 계기는 여인들이 부르는 노래 "사울이 죽인자는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만만이로다"는 노래 소리를 듣고 '불 일 듯한 시기심' 이 생겨서 죄 없는 다윗을 죽이려고 한 것이다.
자기보다 잘났거나 똑똑한 사람을 가만두지 않으려는 풍토는 우리나라에서 만연해 있다. 그것은 인본주의의 속성이기도 하다. 사울왕의 마지막 모습은 오늘날 만연해 있는 인본주의자들이 맞이할 종말의 모습이다. 인본주의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사람의 힘과 수단으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떤 유명한 목사님은 은퇴하기 전에 하나님이 자신을 데려갔으면 좋겠다고 설교를 했다. 젊어서 놀라운 업적을 남긴 훌륭한 목사님들이 이루어 놓은 업적을 은퇴 후에 다 까먹고 추하게 타락하는 모습을 너무 쉽게 볼 수 있기에 자신은 은퇴하기 전에 죽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사람은 앞모습보다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  ⓒ최용우 201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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