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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기도87] 이마가 깨진 사람들
성경에 나오는 바리새인들은 오늘날로 치면
'성경으로 돌아가자. 성경대로 살자' 하고 외치는 사람들과 같습니다.
성경에서 너무 떠나버린 자신들의 모습을 발견하고 성경으로 돌아가
성경의 말씀대로 살자고 했던 주장을 '바리새주의'라 했고,
그렇게 성경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바리새인'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일명 '이마가 깨진 사람들'이라고도 했습니다.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자마다 이미 간음한 자니라'는 계명을 지키기 위해 길을 가다가 여자를 만나면 여자를 보지 않기 위해 눈을 꼬옥 감고 걸었답니다. 그러다가 벽이나 나무와 부딧쳐 이마가 깨지면 그걸 치료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율법을 지키다 생긴 영광스러운 상처라며 자랑스럽게 내놓고 다녔기에 그들을 가리켜 '이마가 깨진 사람들'이라 불렀습니다.
그런데 그 바리새인들이 왜 예수님과 사람들에게 조롱거리가 되었습니까?
"바리새인들의 누룩 곧 외식을 주의하라"(눅12:1) 그게 바로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외식, 겉으로 보여주기 위한 꾸밈이자 자신을 속이는 연극이었다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은 철저하게 '성경대로' '말씀대로'지켜 사는 사람들이라는 '자기 의'가 대단한 사람들로서 자신들처럼 살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고 깔봤습니다.
현대판 바리새인들이 참 많습니다.
나는 주일도 안 빠지고, 새벽기도도 하고, 헌금도 많이 하고, 교회에서 봉사도 많이하고, 술도 담배도 안먹고, 직분은 무엇이고, 할아버지가 교회를 세웠고, 아버지가 장로이고 우리 교회는 어쩌고 저저고... 저쩌고 어쩌고... 모두 중요하고 대단한 일이기는 하지만, 그것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내가 더 믿음이 좋다는 생각과 의식을 가진다면 그것이 바로 바래새적인 생각입니다.
요즘 현대판 '이마가 깨진 사람들' 참 많아요. ⓒ최용우
2005.5.12 아침기도회 메시지
양육주보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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