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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성 안토니의 영성
오늘날 1200만의 성도를 자랑하는 한국교회가 윤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본이 되지 못하고 있는 이 때에 성 안토니의 영성은 우리에게 많은 귀감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특히 우리 목회자들은 그의 겸손과 순종의 생활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안토니는 이집트 콥트인으로서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린 안토니는 부모에게 순종하고 하나님께 충실한 기독교인으로 자랐다. 그가 18세 쯤 되었을 때 부모님이 별세하자 가정과 여동생을 책임지게 되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지 여섯 달쯤 되는 어느 날 그는 교회에서 복음서가 낭독되는 것을 들었다. 그는 예수님이 '네가 온전하려거든 가진 것을 모두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라'(마19:21)는 부자 청년에게 하신 말씀을 듣고서 그 말씀을 바로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직접하시는 말씀으로 받고 즉시 그대로 실행했다. 또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을 듣고 여동생을 수녀원에 맡긴후 주님의 제자의 길을 걸었다.
그는 처음에는 사람들이 사는 주변의 동네에서 은자들과 함께 수도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세상적인 삶으로부터 전적으로 이탈하여 초인적인 자기 훈련을 통하여 악한 정욕과의 싸움을 싸워 자유하게 되는 영적 진보를 성취하였다. 그는 큰 뜻을 품고 그리스도를 닮는다는 덕을 소망했기 때문에 그의 수도생활은 단순히 금욕을 위한 수도생활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그후 안토니는 사막으로 점점 더 깊이 들어가서 폐허가 된 성터에서 20년동안 사람을 만나지 않고 혼자 수도생활을 추구하며 지냈다. 그의 친구들이 그를 찾아갔을 때 그의 몸은 이전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았고 이에 몰려오는 수도사들에 의해 사막은 도시를 이루었다. 그의 수행과정은 성경읽기와 기도생활, 사랑과 자비행위, 손 노동, 가난한 삶을 통한 단순화이었다.
안토니는 현실세계로 되돌아와 은사적 지도자로서 영적 아버지로서 사역한다. 그는 이제 사막(산 속의 굴)생활과 세상에서의 생활을 서로 왕래한다. 그는 성령으로 충만한 수도자요, 아파테이아에 도달하는 것이 수도생활의 목표였다. 안토니는 사막에서의 생활에 있어서 지속적인 기도와 명상, 성경에 대한 암송, 묵상이 주를 이루었고 시편과 더불어 기도하며 각성하는 삶을 살았다. 안토니는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에게로 인도했고 자비를 행하였고 귀신을 쫓아내고 신유의 기적을 일으켰다고 한다. 안토니로부터 수도원이 창시되고 수도원에 들어온 제자들은 스승들에 대한 겸손한 순종을 통해서 영적 목표에 도달한다고 믿었다. 수도원의 스승들은 삶의 모범과 상담을 통해서 제자들이 영적 수련을 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안토니의 영성
첫째, 안토니는 세속과 격리되는 은신처에서 수도생활의 영성을 개발하였다. 안토니가 은둔자의 삶을 최초로 시작한 것은 아니나 안토니의 공헌은 수도생활의 처소를 확립된 사회의 주변으로부터 황량하고 고립된 사막의 처소로 옮긴 것이다.
둘째, 그는 지식이나 교양이 부족하였으나 신성한 지혜가 있었다. 안토니는 당시 논리학을 배우지 않았고 정규 교육과정을 밟지는 않았으나 영적 훈련으로 인하여 건강한 정신을 소유했고 오랜 영성의 훈련으로써 영성의 깊은 차원으로 나아갔다. 안토니는 지식보다는 믿음과 덕성을 강조했다. 그의 가장 중요한 덕은 겸손이었다.
셋째, 그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십자가의 능력을 증거했다.
넷째, 그의 영적 삶은 마귀와의 투쟁을 강조하였다. 마귀는 믿음이 깊은 자들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못하는 존재임을 말하며 마귀를 두려워하거나 마귀를 쫓아내었다고 자랑해서는 안된다고 하였다.
다섯째, 그는 교리적으로 아리우스파의 이단성을 비판하면서 정통사상을 견지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동일한 본질을 지니신 완전한 하나님이라고 증거함으로 아다나시우스는 안토니를 정통신앙의 대표적 인물로 묘사하고 있다.
여섯째, 그는 은둔했으나 세상과 단절되지 않고 세상 사람의 치유자요 조언자의 역할을 하였다.
일곱째, 그는 인격이 겸손했으며 사제들과 주교와 원만한 관계를 가졌다.
여덟째, 안토니는 성령의 열매를 맺는 인격적 성숙, 완전을 중요시한다.
광야의 수도원 운동은 안토니를 중심으로 하여 발전하였다. 동방교회는 안토니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요, 그리스도인의 모델이며 그리스도 다음으로 그리스도와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 보았다. 그는 전문적인 종교인으로서가 아니라 평신도로서 단순하고 소박하게 사는 기독교자의 삶을 추구했다. 그는 영적 훈련을 통해서 영성을 개발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서 마귀를 내쫓았고 정신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치유해 주었다. 안토니로부터 시작된 수도원운동은 동방교회의 전통을 이룬다. 이 초대 수도원운동의 특징은 금욕생활이었다. 이것으로써 영성을 훈련하는 것이었다. 사막교부들은 삶을 전적으로 복음과 그리스도를 본받음에 바쳤다. 그리고 기도생활, 명상, 형제애, 이웃접대, 겸손과 순종과 사랑을 생활화하였다. 안토니는 수도생활의 열매로서 덕을 강조하였다. 그것은 바로 성령의 열매를 맺는 것이다. 이러한 안토니의 삶과 수도사상은 오늘날 양적으로 팽창하면서 윤리적으로 사회적으로 본이 되지 못하고 있는 한국교회와 목회자들과 신자들을 위하여 각성의 본이 된다.
더 나아가 성화를 강조하는 안토니의 동방교회 수도사상은 의인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오늘날 그 영성을 상실하고 쇠퇴하고 있는 서구교회가 잃어버린 영성을 다시 각성하는 영적 보고가 된다.
예수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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