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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663】자동차 앵꼬
교회 가려고 막 출발을 하는데 자동자 연료 계기판에 밥 달라는 불이 '반짝!' 하고 들어왔습니다. 불이 들어와도 70km는 더 탈 수 있고 교회까지는 왕복 40km이니 교회 다녀와서 내일 아침에 기름을 넣어도 충분하다는 계산이 번개처럼 파파파팍! 그래서 그냥 출발했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밝은이가 매주 주일 오후에 필요한 것 장을 봐서 싸들고 기숙사로 들어갑니다. "아빠 오늘 살 것이 좀 많사옵니다." 주유등이 들어왔다는 사실을 잊고 여기저기 좀 다녔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밝은이 기숙사 데려다 주러 출발했습니다. 왕복 20km이니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밝은이 학교를 3km 정도 앞두고 차가 뿜었습니다.ㅠㅠ 그리고 2km 근방에서 차가 멈추었습니다.ㅠㅠ. 저는 그 순간 밝은이와 아내에게 미련 곰퉁이 똥개 바보 게으름뱅이 원시인 코끼리똥이 되었습니다.ㅠㅠ 움매 기죽어... 저는 꼬리를 내리고... 서비스 불러 3리터 휘발류 채우고 슬금슬금 주유소로 갔습니다.ㅠㅠ ⓒ최용우 201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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